패널: 비상계엄 특보 방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의 경우에는, 일단 특보 전환이 늦었어요.
계엄령 선포가 10시 25분에서 30분 사이에 됐잖아요.
그런데 10시 54분에야 특보 전환이 됐습니다.
20분 동안 시사기획 창이 나가고 있었대요.
그리고 다른 방송사와 결정적으로 달랐던 게
국회 상황을 제대로 중계를 못했습니다.
MC:제가 아는 한 국회에 있었어요.
패널: 네, 국회에 있었어요. 안 나오진 않았어요. 그런데 정문에만 있었어요.
계엄군이 유리창 깨는 모습 이런 거는 MBC 같은 곳은 다른 데 거 빌려와서라도 보여줬잖아요.
MC: 아니, 안 되면 옆에 지나가는 미디어몽구님한테 부탁하라고!
패널: 근데 그게 전혀 안 나왔어요.
국회 내부 영상을 확보를 못해서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까지 KBS측에서 직접 찍은 건
국회 정문 앞에 와글와글 모여있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계엄의 불법성에 대해서도 야당의 인사의 발언을 옮길 때만 언급을 했어요.
저는 이게 제일 의아했었는데...
MC: 민주당 국회의원이 인터뷰 때 이게 불법이다 내란이다
이런 말을 하면 그때만 그 단어가 나가요.
패널: 이재명 대표가 지금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불법 계엄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게 끝이에요.
MC: 이런 논조는 거의 데일리안 급이에요.
진짜 진실을 볼 수 있는 건 야당 국회의원 입을 통해서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언론사들이 있었는데
지금 KBS가 그렇다는 걸 우린 알게 된거죠.
패널: 그래서 KBS 노조가 화가 많이 났죠, 이거 때문에. 이 상황을 보도 참사로 규정했고요.
더불어서 보도국장이 계엄 발표 1시간, 혹은 2시간 전에 대통령실로부터 계엄방송 관련해서 언지를 받은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MC: KBS의 계엄 관련 사측 공지가 다음날 오전 9시 반에 내려왔다는 거잖아요.
계엄해제 의결이 된지 8시간 반 후 입니다.
그럼 그 8시간 반동안 뭘 했을까?
더 정확한 질문은, 밤 10시부터 뭘했을까?
뭔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는 소리입니다.
아무 반응도 안 하고 있었다는 건.
상식적으로 의심을 하는 게 타당하죠. 노조도 그렇게 의심을 해서 내부 이야기를 알아 본 거죠.
그래서 나온 게 보도국장이 계엄이 난 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내란이 있을 거라는 얘기를 밤 9시에 알고 있었다.
그러면 하룻밤동안 KBS가 한 일,
KBS 보도국이 하고 싶었던 일은 그거죠.
어떻게 해야 이게 안 보이게 하지? 덜 보이게 하지?
혹은, 윤석열 정권이 원하는 대로 내보내지?
그래서 KBS를 틀어놨던 사람들의 제보가 이어집니다.
밤새 포고령만 소개해줬다.
패널: 포고령이랑 앞에 담화문을 계속 반복 재생해서 보여줬죠. 약 한 시간 정도.
MC: 그러면 준비했다는 겁니다. (계엄이) 성공하기 위해서 KBS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다가
현실부정을 아침 9시까지 했다가 맞는 해석이 되겠죠.
패널: KBS의 행보가 많이 특이하다는 것은 다른 언론사들을 보면 더욱 확실히 드러납니다.
(중략)
https://youtu.be/brKu4SYkafg?si=xQ_zgUqxfMBG5iEt
20분부터~23분까지
이 부분 인상적이어서 받아적어봄
전체 들어보는 것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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