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기자] 안경에이스의 인생투가 사직을 깨웠다. 황성빈을 필두로 한 발야구가 폭발했고, 필요할 때 한방씩 터지는 고효율 야구도 돋보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시리즈 3차전에서 7대1로 완승, 시리즈를 스윕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11승째(10패1무)를 기록, 상위권 도약을 꿈꾸게 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그려온 이상적인 야구가 펼쳐졌다. 발빠른 주자들을 활용한 뛰는 야구로 초반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고, 선발투수는 긴 이닝을 실점없이 책임지며 팀에 안정감을 부여했다. 타선 역시 그대로 침묵하지 않고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전날까지 키움전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탄 롯데다.
선발 박세웅의 미친듯한 호투도 돋보였다. 박세웅은 최고 151㎞ 직구(35개)에 커브(30개)와 슬라이더(32개)를 비슷한 비율로 곁들이며 총 10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이날 삼진 12개는 2015년 데뷔 이래 한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2년 5월 10일 부산 NC 다이노스전(7대0 승)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당시의 10개였다.
박세웅은 1회 이주형 카디네스를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이날 K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2회에는 무사 1루에서 김건희 전태현 푸이그를 3연속 삼진 처리했다. 3~4회 득점권 위기도 잘 넘겼고, 5~6회 어준서 송성문 이주형 카디네스를 4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여기어 전태현, 7회 어준서를 상대로 하나씩 추가해 삼진 갯수는 총 12개가 됐다.
부산=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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