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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꽝" 조롱받던 1020 반전…'독서량' 무섭게 늘었다

무명의 더쿠 | 04-17 | 조회 수 6688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79465?sid=103

/그래픽 = 김지영 디자인기자


"매년 1020세대가 전체 도서 구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독서를 '힙'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예스24 관계자)

도서판매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1020세대의 도서 구매량은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20세대의 도서 리뷰도 1만 5000건 늘어난 4만 4652건이다. 교보문고는 독서 관련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중 1020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16.2%에서 올해 29.5%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1020의 독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장르는 시집이다. 소설이나 교양서적에 비해 분량이 짧으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숏폼'(짧은 영상)에 익숙한 1020 취향에 안성맞춤이다. 예스24에서 시집을 구매하는 고객 중 1020의 비중은 2020년부터 올해(3월 10일 기준) 6년 연속 증가 중이다. 예스24 관계자는 "1020의 시 분야 판매량 증가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1020의 독서량 증가는 다른 세대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종합독서율(1년간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은 95.8%, 연간 독서량은 36권이다. 2021년과 비교하면 종이책과 전자책 모두 증가했다. 반면 성인의 경우 종합독서율은 43.0%이며 연간 독서량은 3.9권에 그쳤다. 문제집이나 수험서, 만화를 제외한 수치다.

다른 세대에 비해 문해력이 낮다는 비판도 편견이다. 늘어나는 독서량을 토대로 언어 능력도 점차 상승세다.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국제 성인역량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6~24세의 언어 능력 평균점수는 276점으로 OECD 평균(273점)은 물론 35~44세(259점), 45~54세(244점)보다 높았다. 수리력과 문제해결력도 1020세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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