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아예 ‘노동시장 밖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 같은 주요 선진국들에서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청년이 일하지 않는 사회’가 공통의 과제가 됐다.
고용 위기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청년층을 포함한 근로자들이 ‘Paycheck to Paycheck’—즉, 월급에서 월급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삶—에 내몰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연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를 벌고도 매달 수중에 남는 돈이 수백 달러에 불과한 직장인들이 수두룩하다. 63%의 미국인이 ‘월급 생존자’라는 통계가 지난해 공개되며 사회적 충격을 줬다.
호주에선 생활비로 수입의 75% 이상을 지출하는 국민이 절반에 가까웠고, 카드 대금이나 청구서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도 10명 중 3명에 달했다. 영국에선 공공의료(NHS) 시스템 붕괴 조짐까지 보이며, 생활의 기본 조건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경제전문가 애덤 케이시는 “10명 중 4명은 한 달 이상 버틸 저축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시스템 전체의 위기’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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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과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경총은 “단순한 직업 알선이 아니라, 산업현장에 맞춘 직업훈련과 기업 주도의 고용지원 프로그램 확대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SSAFY, LG의 LG에이머스 같은 민간 주도 청년 교육 프로그램은 직무 역량 향상과 취업 연계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고용 구조 개혁’, ‘생활비 안정화’, ‘금융 교육 강화’ 같은 다층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도 ‘월급날을 기다리며 버티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는 것이다. 그들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다음 세대의 침묵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 아이만 그럴줄 알았는데”, ”한국은 오히려 낫다?”…심상치 않은 선진국들 ‘맙소사’ 출처: 더위드카 https://search.app/63aVj Google 앱을 통해 공유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