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생두값 3배 폭등...한국인 '아메리카노 사랑' 식을라
21,361 4
2025.04.12 16:10
21,361 4

[치솟는 생두값, 커피공화국의 시름]①
국제 커피지수 치솟으며 커피값도 꿈틀
경기 불황에 인건비·임대료·환율 부담까지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한집 걸러 한집이 커피전문점인 대한민국은 여전히 커피공화국이다. 지금도 창업시장에서 커피전문점은 인기 창업 아이템으로 많은 예비 자영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생두값이 치솟으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업체들은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 여기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마지막 카드로 결국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생두값이 안정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커피 업체들이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400센트 바라보는 커피지수…왜?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잇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커피나 커피 관련 가격 인상을 단행 및 예고한 커피 프랜차이즈는 ▲스타벅스 ▲폴바셋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대부분 가격을 올린 셈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 가격을 올렸고 올 1월에도 아메리카노를 포함해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다. 이밖에 할리스와 투썸플레이스 등도 주요 커피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이에 스타벅스와 할리스, 투썸플레이스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4700원이 됐다. 4000원대 초반대였던 아메리카노 가격이 이제 4000원대 후반이 된 셈이다.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는 4월 21일부터 기존 아메리카노 가격(1500원)을 200원 인상한다. 컴포즈커피와 더벤티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씩 올렸다.

이처럼 업체들이 대거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최근 생두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커피값은 국제 커피지수(ICO)를 기준으로 가격이 산출된다. 여기에 수입통관 비용 등이 포함돼 생두의 원가가 결정된다. 

문제는 이 커피지수가 지난 10년간 평균 110센트 수준이었지만 최근 3배가량 뛰었다는 점이다. 2023년 9월 이전 150센트 수준이던 국제 커피지수는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300센트를 돌파했다.

2025년 4월 1일 종가 기준 국제 커피지수는 353센트다. 과거 커피지수가 200센트까지 치솟았던 적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100센트 초반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커피지수가 안정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커피업계에서는 커피지수가 100센트에서 200센트가 되면 이는 코스피가 1000에서 2000이 된 정도의 충격이라고 말한다.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 않다. 커피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값은 미국 스타벅스가 선물거래 방식으로 생두를 계약해 전 세계 82개국에 공급하며 결정되는 방식”이라며 “과거에는 가격이 어느 정도 예측이 됐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가 잦고 경기 불황과 함께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도 커서 커피값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도 주요 업체들이 커피값을 또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커피 한잔값은 얼마나 오르게 되는 것일까. 최근 생두 수입 단가는 1kg당 5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3배가량 상승했다. 프랜차이즈냐 개인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프랜차이즈의 경우 1kg 생두로 커피 35잔 정도를 만들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러면 1kg당 5000원일 때 한잔당 들어가는 생두 원가는 142원이지만 1만5000원일 때는 428원으로 뛴다. 

다만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생두를 선물거래로 미리 대량 구입한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커피는 가격이 폭등한 생두가 아닌 과거 구입해둔 생두일 가능성이 높다. 심재범 커피칼럼니스트는 “생두를 장기계약 방식으로 미리 대량 구매해 리스크 헤지(Hedge)를 하는 것”이라며 “다만 모든 업체가 그런 것은 아니고 회사마다 구입 방식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과거 사들인 생두로 커피를 제조해 커피 원가를 과거 수준으로 맞추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쌓아놓은 생두 재고가 소진되면 꼼짝없이 가격이 폭등한 생두를 사들일 수밖에 없다. 


인건비-임대료 부담에 ‘환율 폭등’까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격 인상에 대해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국내의 경우 생두값보다는 인건비와 임대료, 물류비, 인테리어 비용 등이 급격히 오르고 있어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국내 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가게 내부 인테리어 비용도 예전보다 2배가량 상승했다”며 “또 요즘처럼 환율이 오르면 생두 수입 시 폭탄 가격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최근 관세 이슈가 있지만 생두는 원두와 달리 로스팅되지 않은 상태로 수입되는 것이어서 할당 관세가 없거나 기본 관세율도 낮다”며 “결국 커피값은 환율이 결정적인데 정부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환율 상승에 제대로 대처를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생략



https://naver.me/GCvW6Ajs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 X 더쿠💖 힌스 NEW 립 글로스 신개념 미러광 글로스 체험 이벤트! 450 04.20 28,7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7,1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8,8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2,7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39,2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0,3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5,0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9144 기사/뉴스 서승만·황교익이 불 질렀다…문화계 “보은·셀럽 인사, 더는 못 참아” 17 16:32 519
419143 기사/뉴스 [문춘 온라인] 「시부야의 이자카야에서 심야까지…」 BTS(방탄소년단), 팬 11만명 열광의 도쿄 돔 공연 후에 향한 곳은?  <「주간문춘」 밀착 촬영!> 18 16:29 1,398
419142 기사/뉴스 [공식] MBC "월드컵 중계권 협상 결렬, JTBC 일방적 언론발표 유감" 15 16:24 1,338
419141 기사/뉴스 '에르메스 처분' 서인영, 유재석에 '명품백' 강매 시도.."♥나경은 필요할것"(유퀴즈) 10 16:13 1,953
419140 기사/뉴스 데스게임 시즌2, 오늘 공개 3 16:11 640
419139 기사/뉴스 ‘꽃청춘’ 정유미, 리미티드 조건 뭐길래..“5일 정도는 로션 안 발라도 돼” 1 16:08 1,116
419138 기사/뉴스 [TF프리즘] '웃상' 뒤 탑재된 냉혹함… 호감형 스타들의 빌런 대변신 1 16:05 660
419137 기사/뉴스 주간문춘 BTS(방탄소년단) 리더 RM 김남준이 일본 금지 구역에서 흡연 반복, 꽁초 버리기 → 소속사와 본인 코멘트 현 시점 없음 313 15:41 24,188
419136 기사/뉴스 방시혁, 쿠팡처럼 미국 압력 활용?…경찰은 '부글부글' 18 15:39 1,344
419135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6417.9 마감…사상 최고치 22 15:33 1,942
419134 기사/뉴스 "주민센터 순식간에 난장판" 양주서 흉기 들고 기물 파손한 50대 입건 15:27 635
419133 기사/뉴스 팔 '툭' 사이드미러만 노렸다… '손목치기' 80회 50대 남성 구속 1 15:25 474
419132 기사/뉴스 카카오페이손보, 초중학생보험 개정… 학교폭력 소송비 최대 2000만원 보장 2 14:58 419
419131 기사/뉴스 라이브 방송 보다 잡았다…벌금 안 낸 유명 BJ 덜미 2 14:55 1,109
419130 기사/뉴스 계단 위 남성 피해 아비규환…관광지서 14명 사상 6 14:52 2,757
419129 기사/뉴스 [속보] '23명 사망' 아리셀 박순관 대표 징역 15년 → 징역 4년 선고 29 14:51 2,611
419128 기사/뉴스 인도서 민박하던 미국 여성 “수상한 음료 마신 뒤 성폭행 당해”…2명 체포 11 14:45 1,820
419127 기사/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임원 보유 주식 급등…‘10억 클럽’ 31명→170명 1 14:45 538
419126 기사/뉴스 종이책, 전자책(웹소설 포함), 오디오북 모두 합한 종합독서율 38.5% 36 14:44 1,634
419125 기사/뉴스 [현장영상] “쓰러진 사람 도우려다”…미국 고속도로서 ‘착한 사마리아인’ 무차별 폭행 12 14:42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