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유혹> 정태성
<군도> 조윤

자신과 혈육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는 순간, 그것이 슬픔으로 보일 때도 있고 분노로 바뀌어 나타날 때도 있는데, 그 순간의 아련함이나 분노를 품고 있을 때 빛이 나는 것 같아요.
그걸 따라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역시 그런 등을 이번에 담아봤고, 거기에서 그가 어떤 식으로 빠져나오는지에 대한 부분까지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정태성은 누나를, 조윤은 아버지를 향해 갈 곳 없는 마음을 던졌는데 그 애절함이 결국 자기 자신을 부러뜨려버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가 부러지지 않고, 빠져 나오는 모습까지 그려보고 싶었다고 함
"널 보면 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 것 같애"
"어째서?"
"우리 엄마도.. 어쩔 수 없이 나를 버려야했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