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3 유전자' 발언 논란 학교 사과...해명 살펴보니
22,820 5
2025.04.12 01:23
22,820 5

aENMCG

어제(11일) JIBS가 단독 보도한 〈 "4.3 유전자 흘러서 그래" 고교 교사 발언 파장...학교 '발칵'〉 기사와 관련해, 해당 학교 측의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의 의도가 곡해됐다고 했지만, 입장문 곳곳에서 논란의 소지가 드러났습니다. 

제주지역 A고등학교는 11일 오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장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또 이번 사안에 직접 당사자인 해당 교사의 입장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학교 측은 입장문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학기 초 처음 만나는 상황에서 교사의 질문에 학생들이 반응하지 않자 '제주도는 옛날부터 말을 하면 잡혀가서 그 유전자가 각인된 것 같다', '4·3 유전자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라는 등의 발언을 들었다는 학생 진술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학교 측은 사과의 말을 전하는 한편,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야 할 부분에했 대해 우선 언급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발언이 "4월 4일이 아닌 2025년 3월 초 통합사회 수업 OT(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이러한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계기가 된 학생 대자보에는 해당 발언이 4월 4일에 일어났다고 적시됐기 때문입니다. 또, 대자보를 쓴 주체에 대해서도, 1학년 수업에서 나온 발언을 들은 3학년 학생이 작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비껴간 지적으로, 용기 내 목소리를 낸 학생들을 움츠러들게 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해당 발언을 했다는 교사와의 면담 결과를 토대로 한 해명도 나왔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발언이 "교사 면담과 교사 진술서를 통해 첫 수업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말이었음을 확인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해당 발언의 '정확한 표현'에 대해선 알 수 없다는 식의 입장을 취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대해 소개한다며, "제주 4·3 관련 발언이 있었던 건 기억하지만, DNA, 유전자, 각인 등 정확한 표현은 기억이 흐리거나 엇갈리기도 했다"라고 했습니다. 

문제가 된 발언 내용에 대해선 정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마치 어휘 하나하나를 갖고 다투는 '법적 분쟁식' 해석이 적용된 듯한 해명이었습니다. 학교 측 입장문에 나온 "각인"이라는 단어는 애초 대자보에는 실리지도 않은 표현입니다. 

더욱이 "일부 학생은 발언을 듣고 '불편함'이나 '의아함'을 느꼈다고 진술했다"는 조사 내용을 전하면서도, 바로 뒤에 "(학생)다수는 당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라는 학교 측 판단도 함께 입장문에 적시했습니다. 

zioFnZ 
아울러 학생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설문조사 내용은 비공개했습니다. 학교 측은 "전체 학생들의 동의를 받지 않은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입장문에 적었습니다. 어떤 문항으로 학생 의견을 조사했는지에 대해 알 수 없게 된 겁니다. 다만, 추후 필요한 경우 학생 동의를 얻어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해당 교사의 입장도 공개됐습니다. 교사는 학생과 만난 첫 시간에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학생 호응이 나오지 않아 분위기 환기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했습니다. 

교사는 별도 입장문에서 "4·3 유전자, DNA, 각인 등의 단어를 썼는지는 3월 초 수업이고 저도 1학년 모든 반의 수업을 들어가기에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만약 제가 그런 단어를 썼다고 하더라도 전혀 4·3에 대해 비하하거나 문제로 지적하려는 의도는 결단코 없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교사는 또 "말이라는 것은 그 말이 이뤄진 상황과 맥락을 고려해야 정확한 의미가 전달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상황은 4.3에 대해 절대 비하하거나 경시하는 상황이 아니었고, 심각한 분위기도 아니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학교 측은 그럼에도 사과와 재발 방지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교육적 책임과 윤리 의식을 되새기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4·3평화공원 견학, 4·3계기 교육 등 매년 학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더 내실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해당 교사에 대해 "해당 사안의 엄중함을 경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https://naver.me/FQVzab6N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나인위시스X더쿠💙 나인위시스 #위시앰플 체험단 모집! 243 02.14 11,4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4,2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02,1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2,7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13,0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3,1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56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1,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3312 유머 음료 빨대에 귀여운 빵을 꽂아주는 카페 1 03:08 307
2993311 유머 명절때마다 꼭 보이는 짤 03:04 208
2993310 유머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었다는 어제자 런닝맨 (ㅅㅍ) 5 03:02 395
2993309 유머 둥지에서 알 품고있다가 심한 바람에 띨롱 뒤집어지는 새 9 02:55 776
2993308 유머 수염 자르기 전 vs. 후 1 02:51 500
2993307 이슈 시대를 앞서간 22년전에 나온 게임 오스트.ytb 02:43 341
2993306 유머 라이브하던 후배들이 뒷걸음친 이유..jpg 02:40 1,137
2993305 유머 김풍이랑 허벅지씨름 해볼려다가 너무 아파서 눈 흘기는 손종원 14 02:39 1,472
2993304 기사/뉴스 붕어 좀 잡아먹는다고 유해조수라니…1급 위기종 수달의 서글픔 19 02:38 1,083
2993303 이슈 방탄소년단 지민 인스스 업뎃 7 02:31 1,012
2993302 이슈 '故최진실 딸' 최준희, 5월 16일 결혼…상대=11세 연상 회사원 27 02:20 3,058
2993301 기사/뉴스 15개월 안 빨았는데 세균 차이 없다…청바지 세탁의 진실 16 02:20 2,407
2993300 유머 인간용 떡국 3 02:14 623
2993299 이슈 후방주의) 어느 한국게임의 설맞이 한복 코스튬 50 02:12 3,919
2993298 이슈 어제자 한터뮤직어워즈에 총출동한 정병기네 꽃밭들 2 02:11 862
2993297 정치 25년10월기사)장동혁 주택 6채가 8.5억원이라고?[노컷체크] 7 02:11 507
2993296 이슈 트위터나 숏폼에 뜨는 코리안 푸드 레시피 특징 6 02:09 1,774
2993295 이슈 Sm최씨들이 상심한 최민호를 위로하는 법 17 02:05 1,809
2993294 이슈 레이디두아 보면서 웃음 못참았던 이름 13 01:54 4,063
2993293 정치 이재명 대통령 트위터 "tmi 장동혁 주택 6채" 117 01:50 6,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