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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텔레그램서는 '작가님'…연예인 딥페이크 제작·유포자 줄줄이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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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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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딥페이크 합성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성적 허위영상물을 제작해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로 30대 남성 A씨 등 1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신이 좋아하던 여성 아이돌그룹의 이름을 딴 ‘OO방’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해당 그룹은 물론 유명 여성 연예인들의 성적 허위영상물 1100여개를 만들어 텔레그램 딥페이크방에 유포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가 운영한 ‘OO방’은 열성 팬들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운영했다.

대화방에 참가한 회원들은 아이돌그룹 멤버 등을 대상으로 허위영상물을 만들어 이를 공유했으며 경찰은 현재까지 A씨를 포함해 총 4명을 검거했다.

회원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그룹 멤버들을 지칭하며 성적으로 조롱하고 일부 회원들은 연예인 팬사인회 현장에 방문, 연예인 등신대를 이용해 음란 사진을 찍고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검거된 회원들 중에는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실제 사용하는 개인휴대전화 번호를 취득한 사람도 있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붙잡힌 B씨는 2024년 9월부터 12월까지 유명 여성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성적 허위영상물 150여개를 만들어 직접 운영하는 ‘ㅁㅁ방’과 자신이 참여한 다른 텔레그램 딥페이크방에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가 운영한 ‘ㅁㅁ방’은 아이돌, 배우 등 연예인과 BJ를 포함해 총 70여명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합성된 성적 허위영상물이 공유됐다.

B씨가 운영한 ‘ㅁㅁ방’의 최대 회원수는 360여명에 달했다.

B씨는 딥보이스 기술도 함께 이용해 연예인이 마치 실제로 저속한 말을 하는 것처럼 편집한 허위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ㅁㅁ방’에서는 자신의 지인 등 일반인 여성까지 딥페이크 영상물로 제작해 무차별 공유됐다.

이 중 경찰은 자신의 중학교 동창 등을 상대로 허위영상물 300여건을 제작해 유포한 회원 C씨도 적발해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에 검거된 이들 대부분은 직업이 없거나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텔레그램 대화방 안에서 ‘작가님’ 등으로 불리면서 현실 세계에서는 겪기 어려웠던 타인으로부터의 인정 욕구를 충족했다고 경찰은 분석했다.

경기북부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실시한 ‘경찰청 딥페이크 성범죄 집중단속 기간’ 중 축적된 위장수사 및 국제공조 수사 등 디지털성범죄 수사 노하우를 활용해 다양한 플랫폼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8519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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