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bAOSHsTD18?si=yzdVwV0KxSTIvl1B
경북 의성 산불이 한창이던 지난달부터, 강원 치악산 자락에 있는 한 마을은 연쇄 방화범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요.
경찰이 잠복 끝에 지푸라기에 불을 붙여 밭에 던지던 방화범을 붙잡았습니다.
[이진학/원주경찰서 형사과장]
"(화재 현장들이) 1km 이내 인접지역이고 평소 사람이 자주 다니는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화재가 날 만한 요인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경찰은 방화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게 되었습니다."
방화가 이뤄진 시기는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번져나갈 때였습니다.
여성은 산과 인접한 곳에서 방화를 저지르고, 아예 산 중턱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잿더미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불이 초기에 진화되면서 피해 면적은 크지 않았지만, 자칫 큰 산불로 번질 뻔했습니다.
잇단 화재에 주민들은 산불이 날까 불안에 떨었고 소방당국은 초긴장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김상용/현장출동 소방관]
"200m, 300m 간격으로 연속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저희도 그것에 대해서는 좀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죠. 그래서 저희들도 항상 그것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여성은 "호기심에 그랬다"면서 현장 체포됐던 마지막 범행을 제외하곤 일체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산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 기자
영상취재 : 차민수(원주)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1746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