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9일 중앙일보에 “트럼프가 통화 중 한 대행에게 대선에 나갈 것인지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행은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서 고민 중이다. 결정한 것은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특정 선택지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대화를 매끄럽게 이어나가는 수준에서 짧게 문답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팀에서 주요국의 큰 뉴스들은 번역해 대부분 파악하고 있다. 생각보다 시차가 크지 않게 주요국의 상황과 현안을 인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 왔다.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엔 미 국무부가 “한국의 민주 기관, 사법 절차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한 게 첫 공식 반응이었다. 지난 8일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의 리더십 공백이 동맹에 미칠 영향을 묻자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한·미 관계는 강력하며, 한국이 규칙과 규범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만 했다.
기사/뉴스 [단독] 트럼프 "대선 나갈건가"…한덕수에 직접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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