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레드삭스의 주전 외야수 재런 듀란
작년 올스타에 선정되어 올스타전 MVP까지 수상했고, 20홈런 30도루, 2루타 1위, 3루타 1위 등 화려한 성적을 찍으며 재능을 만개했는데
넷플릭스에서 제작중인 보스턴 레드삭스 다큐멘터리 촬영과정에서 고백한 이야기가 화제가 됨
https://www.youtube.com/watch?v=9iCBiPLXnjA
96년생인 듀란은 레드삭스에 지명된 이후 상당한 기대를 받았고,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함
하지만 첫 2년간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찍으며 부진해서 정신적으로 헤매게 되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yK-Pvr13aB0
그 영향인지 외야수비 중 플라이볼을 시야에서 잃어버리는 큰 실수를 저지르기도 함
사실 이 경우 팬들이 아쉬워하고 이 플레이에 대해 비난을 하게 되는건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보스턴의 경우 메이저리그 30개팀 가운데 좋을때는 열정적이고, 나쁠때는 험악하기로 유명한 팬덤 중 하나인데
심지어 포지션은 중견수라, 외야 좌석의 팬들이 경기에 출전한 듀란에게
각종 욕설을 섞어가며 "트리플A로 꺼져라", "넌 메이저리거감이 아니다"는 식의 말을 끊임없이 해댔다고 함

이렇게 본인의 저조한 성적과 실수, 그리고 관중들의 폭언을 견디다 못한 듀란은
2022년 시즌 일정을 위해 팀이 함께 묵던 호텔에서 권총으로 자살기도를 하기에 이름
그런데 정말 다행히도 그 순간 총이 고장났는지 총알이 있었음에도 딸깍 소리만 나고 발사되지 않았다고 함
그 순간을 신이 주신 기회로 삼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서 시즌을 치러내기 시작함

이후 듀란은 경기중에 'F*CK EM'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자주 미디어에 노출했는데
이걸로 사무국에게 경고를 받기도 함. 사실 이 때 팬들은 듀란이 왜 이런 티셔츠를 입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번에 그 이유가 밝혀짐. 듀란이 자살시도 실패 이후 마음을 다잡기 위해
내면의 불안감과 각종 폭언에 대항하기 위한 마인드셋이었다고.

그리고 그 다음 해인 2023년부터 비로소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해
작년에 그 찬란한 성적을 거두며 레드삭스의 주축선수로 우뚝 서게 됨
https://www.youtube.com/watch?v=KDviD88VBmM
작년 재런 듀란의 3루타 영상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