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 군과 국방부(펜타곤) 청사가 있는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등에 “6월 14일 펜타곤에서 백악관까지 4마일(약 6.4km)에 걸친 군사 퍼레이드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14일은 1946년생인 트럼프의 79번째 생일이다. 또한 이 날은 미 육군의 창립 25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자신의 생일과 육군 창립기념일을 맞춰 이를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를 지시한 것이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인 2018년부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추진했으나 당시 행사 비용이 9200만달러(약 1352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과 이로 인한 내부 반대 의견 때문에 계획이 무산됐다고 AP가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군사 퍼레이드는 대부분 권위주의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하는 것”이라며 “이를 수년간 갈망해 왔던 트럼프를 올해는 막을 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