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나를 탄핵하라고 해라.”
‘김건희 특검법’ 관련 내용을 보고했던 대통령실 수석이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들었다는 얘기다. “문재인 검찰이 이미 아내를 탈탈 털었다”고 격노하는 대통령 앞에서 그 어떤 참모도 특검법에 대한 압도적 찬성 여론을 제대로 거론하지 못했다고 한다.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정부의 아킬레스건이었다. 검찰총장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공정과 상식’은 김 여사 문턱 앞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윤 “일등 공신은 아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종종 폭탄주를 즐겼던 전직 장관 A씨의 말이다. 사실 이는 김 여사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윤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된 일등 공신을 한 사람만 꼽으라면 내 아내일 것”이라고 자주 말했다. 정권의 공동 창업자이자 국정 파트너, 이런 둘의 관계는 국정에 부담으로 돌아왔다.
#‘제2부속실 폐지’란 패착
“영부인이라는 말 쓰지 맙시다. 무슨 영부인~.”
2021년 12월 대선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다. 법적 지위가 없는 영부인을 위한 별도 조직은 불필요하고, 김 여사는 정치를 싫어해 보좌 조직도 필요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이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정권이 출범하자 김 여사의 지시가 윤 전 대통령의 지시와 섞여 제1부속실을 통해 내려왔다. 거부하기는 더 어려워졌고, 김 여사를 보좌하는 직원들의 힘은 점점 더 세졌다. 제2부속실 폐지가 ‘김건희 리스크’의 기폭제가 돼버렸다.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 역할만 하겠다”던 김 여사의 광폭 행보에 용산엔 ‘김건희 라인’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제2부속실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빗발쳤지만 정작 출범한 건 계엄 겨우 한 달 전이었다.
#“아내가 박절하지 못해서”
갈수록 태산이었다. 소위 명품백 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끓었다.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기 어렵다”는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은 불에 기름을 부었다. 총선 참패를 걱정하는 참모들에게 윤 전 대통령은 “선거 져도 상관없다”고 했다.
총선 참패 뒤 여사 라인 참모들발로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설이 돌았다. 낌새도 못 챈 공식 라인은 보도 전날 윤 전 대통령과 만찬을 했던 홍준표 대구시장 측에 “시장님이 건의하신 것이냐”며 헛다리를 짚었다.
“주말이 무섭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주말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만 다녀오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결정을 번복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김건희 특검법’ 관련 내용을 보고했던 대통령실 수석이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들었다는 얘기다. “문재인 검찰이 이미 아내를 탈탈 털었다”고 격노하는 대통령 앞에서 그 어떤 참모도 특검법에 대한 압도적 찬성 여론을 제대로 거론하지 못했다고 한다.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정부의 아킬레스건이었다. 검찰총장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공정과 상식’은 김 여사 문턱 앞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윤 “일등 공신은 아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종종 폭탄주를 즐겼던 전직 장관 A씨의 말이다. 사실 이는 김 여사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윤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된 일등 공신을 한 사람만 꼽으라면 내 아내일 것”이라고 자주 말했다. 정권의 공동 창업자이자 국정 파트너, 이런 둘의 관계는 국정에 부담으로 돌아왔다.
#‘제2부속실 폐지’란 패착
“영부인이라는 말 쓰지 맙시다. 무슨 영부인~.”
2021년 12월 대선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다. 법적 지위가 없는 영부인을 위한 별도 조직은 불필요하고, 김 여사는 정치를 싫어해 보좌 조직도 필요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이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정권이 출범하자 김 여사의 지시가 윤 전 대통령의 지시와 섞여 제1부속실을 통해 내려왔다. 거부하기는 더 어려워졌고, 김 여사를 보좌하는 직원들의 힘은 점점 더 세졌다. 제2부속실 폐지가 ‘김건희 리스크’의 기폭제가 돼버렸다.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 역할만 하겠다”던 김 여사의 광폭 행보에 용산엔 ‘김건희 라인’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제2부속실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빗발쳤지만 정작 출범한 건 계엄 겨우 한 달 전이었다.
#“아내가 박절하지 못해서”
갈수록 태산이었다. 소위 명품백 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끓었다.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기 어렵다”는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은 불에 기름을 부었다. 총선 참패를 걱정하는 참모들에게 윤 전 대통령은 “선거 져도 상관없다”고 했다.
총선 참패 뒤 여사 라인 참모들발로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설이 돌았다. 낌새도 못 챈 공식 라인은 보도 전날 윤 전 대통령과 만찬을 했던 홍준표 대구시장 측에 “시장님이 건의하신 것이냐”며 헛다리를 짚었다.
“주말이 무섭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주말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만 다녀오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결정을 번복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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