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프랑스 극우 정당의 초라했던 '판결 불복' 집회
14,521 0
2025.04.07 15:26
14,521 0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자당 소속 마린 르펜 의원의 횡령 혐의에 대한 사법부의 유죄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를 6일(현지시간) 열었지만, 시민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유력 대선 주자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는 RN의 논리가 애당초 설득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RN의 법원 규탄 집회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보방 광장'에서 열렸다. 지난달 31일 파리 형사법원은 르펜 의원이 유럽연합(EU) 자금 약 400만 유로(약 64억3,236억 원)를 유용했다는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4년(2년 집행유예·2년 가택연금)·벌금 10만 유로(약 1억6,082만 원)·5년간 피선거권 박탈을 선고했는데, 이러한 판결은 부당하다는 게 RN 주장이다.

집회에서 르펜 의원과 RN 지도부는 '르펜 의원에 대한 유죄 판결은 2027년 실시될 대선 판도를 흔들기 위한 정치적 판결이며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에 저항하는 게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길'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르펜 의원은 "진실과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고,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는 "국민에게는 정치 판사 간섭 없이 지도자를 선택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외쳤다. 르펜 의원은 자신을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에 비유하며 "우리는 시민권을 옹호한 킹을 따라 폭력과 민주주의의 침해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AP는 이날 집회를 "프랑스의 기관(법원)을 정면으로 겨냥한 포퓰리즘적 저항의 표시"라고 평가하며 "RN의 목표는 단순히 판결을 뒤집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법 체계를 신뢰할 수 없다고 확신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RN의 구호를 함께 외친 이들은 많지 않았다. 판결 직후부터 RN은 '민주주의적 방식으로 사법부에 저항하자'며 지지자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했지만, 이날 집회에는 많아야 1만 명이 모였다는 게 RN의 추산이다. 미국 CNN방송은 "집회에 수천 명이 참석했다"고, 미국 폴리티코는 "날씨가 좋았는데도 군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도 RN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베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8%가 르펜 의원의 피선거권 즉각 박탈 판결에 대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또다른 여론조사기관 오독사에 따르면 응답자 54%가 해당 판결에 대해 "권력 분립 및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58093?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7 01.08 45,2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5,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322 유머 내용 및 언행은 겁나 매운데 노래는 또 엄청 좋은 미국 애니메이션 (스포 좀 있음) 21:29 7
2959321 기사/뉴스 백악관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 수익금 미 재무부 계좌로···제3자 압류 금지” 21:29 11
2959320 이슈 화장실 휴지걸이 뭐가 맞나요? 9 21:28 220
2959319 기사/뉴스 ‘태풍급 강풍’ 왜? ―40도 찬공기, 저기압 충돌…내일 영하 14도 3 21:28 288
2959318 유머 어딘가 모르게 기시감이 느껴지는 오늘 냉부 미션 7 21:25 1,311
2959317 기사/뉴스 [기획] 전세난민이 월세난민으로… 집값대책, 서민만 잡았다 13 21:23 537
2959316 이슈 일명 '사'짜 붙는 전문직들도 피해갈 수 없다는 AI로 인한 노동대체 흐름.jpg 13 21:19 1,768
2959315 이슈 8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코코” 12 21:19 382
2959314 이슈 [리무진서비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 다비치 X 이무진 1 21:19 141
2959313 이슈 환승연애 4 유식을 보며 이야기하는 환승연애2 해은.jpg 6 21:19 1,345
2959312 유머 집따야 밖에 이상한게 와글와글하다냥 1 21:18 949
2959311 유머 이찬혁 ㄹㅇ 군인 느낌 개쩌는데 8 21:17 1,389
2959310 유머 “모수”의 유일한 블랙리스트 13 21:17 3,497
2959309 이슈 롱샷 데뷔EP Moonwalkin’ 🌔 컨셉 포토 2 21:15 113
2959308 유머 내 친구 라식인지 라섹인지 하고 존나 나댐.jpg 14 21:15 2,055
2959307 유머 원어민 선생님이 왜 투어스 무대를 서는 거에요..?? 2 21:15 852
2959306 유머 일본 할아버지의 오므라이스 루틴 2 21:14 661
2959305 유머 007 골든아이 21:11 191
2959304 유머 사회초년생이 은근히 고민하는 것 4 21:11 1,290
2959303 유머 지금이 공무원 저점매수 타이밍이라는 충주맨 34 21:10 5,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