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이러다 다 죽어"…배민 '포장수수료 폭탄' 앞둔 점주들 절규
11,390 26
2025.04.07 08:27
11,390 26

[상생안 아닌 '살생안'…배민, 포장 수수료 도입①]
배달의민족 "오는 14일부터 포장 주문도 수수료 받겠다"
하루 12만 원 포장 주문…수수료만 1년에 약 600만 원
점주들 "포장 혜택 줄이고, 음식 가격 올릴 수밖에 없어"
자체 배달·공공앱 무용지물…대안도 없는 점주들 '울상'

 


배민을 통해 포장 주문이 들어온다. 가게 점주가 분주히 음식을 조리하고 행여나 음식이 새지 않게 꼼꼼히 포장한다. '딸랑' 문이 열리고 손님이 가게에서 직접 음식을 가져간다. 포장 주문에서 배민의 역할은 고객의 주문을 가게에 전달하는 역할뿐이다.

 

"포장하시던 분들은 안 하게 되고, 더 비싸게 주고 시켜 드시는 거죠. 피해는 업주랑 소비자가 보는 거죠. 배민은 배만 부르고" 
 
무료 프로모션을 연장해 온 배민이 난데없이 오는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 명목의 '포장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배민의 잇속에 점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만난 가게 점주들은 "배민의 수수료 정책이 도를 넘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점주들 울분 "배민, 이렇게 욕심을 내야 하나"
 

서울 은평구에서 5년째 닭발 가게를 운영 중인 김준형(35)씨는 가게를 시작할 때부터 모든 배달 플랫폼을 이용했다. 5년이 지난 지금, 월 기준으로 배달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85%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배민과 쿠팡이츠를 통한 주문이 대다수다.
 
김씨는 처음 배민의 포장수수료 부과 정책을 듣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배민의 욕심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는 것이다. 김씨는 "지금도 굉장히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배민이 포장이라는 부분까지 수수료를 받고 욕심을 낸다는 것 자체에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일반적으로 인건비 3~4명의 수수료를 (배민에) 내고 있는 상황에서 (배민이) 포장까지 욕심을 내야 하는 건지 물어보고 싶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배민 플랫폼을 통해 하루에 약 12만 원 정도의 포장 주문이 발생하고 있는 김씨의 경우, 14일 이후부터는 한 달에 약 50만 원, 1년으로 계산하면 약 600만 원의 수수료를 배민 측에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포장 주문이 주를 이루면서도 음식 단가가 낮은 샐러드, 반찬 가게, 패스트푸드 업종이 직격타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그러면서 "식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이 정도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걸 알았다면 가게를 차리지 않았을 거다"라고도 털어놓았다.

 

혜택 없어져…피해는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배민의 포장 수수료 부과에 따른 피해는 소비자도 나눠지게 된다는 게 업주들 주장이다. 포장 수수료는 점주들에게 부과되지만, 수수료 부담을 못이긴 점주들이 포장에 대해서 제공하고 있던 기존 혜택을 유료화하면, 자연스럽게 음식 가격이 인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기도 안산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이진성(33)씨는 결국 포장 수수료가 부과되면 포장 주문 자체가 들어오지 않게 될 거라고 지적한다.
 
이씨는 "이제껏 배달 대신 직접 포장을 이용하는 손님들한테 2천 원 할인이나, 콜라를 서비스로 드렸는데 6.8% (포장)수수료를 내야 되면 그런 혜택들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며 "포장 할인도 없어지고, 또 무료 배달이라면 당연히 집에서 시켜 드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도 "포장을 하시면 저희 같은 경우는 제가 부담하는 배달료 만큼은 소비자분들께 전부 다 빼드리고 서비스도 더 넣어드리고 있다"며 "포장 수수료가 부과되면 피자집에서 핫소스를 무조건 돈 주고 사야 되거나 단무지를 유료화하는 변화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점유율이 무기' 플랫폼의 횡포…"대안도 없어"

 

두 가게 모두 인터뷰가 진행되는 약 1시간 30분 동안 배달 주문이 물밀 듯이 들어왔다. 잘 꾸며진 가게 내부 인테리어가 무색하게 가게에 직접 음식을 먹으러 오는 손님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점주들이 배민 앞에 꼼짝할 수 없는 이유가 느껴졌다.
 
김씨는 "배민도 본인들의 점유율이 무기라는 것을 아는 것 같다"며 "약관이나 정책을 변경할 때도 업주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싫으면 나가라는 식"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땡겨요' 등 지역 공공 배달앱은 수수료가 2%대로 굉장히 낮다"면서도 "배달 주문 손님 중 배민이 한 60~70% 정도 되고, 쿠팡이츠와 요기요가 나머지를 나눠 가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푸념했다. 땡겨요 등 공공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 숫자 자체가 매우 적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비싼 수수료를 내고 배민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이씨는 직접 배달기사를 고용하고, 전단지를 돌리면서 직접 가게 주문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시킬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게에 직접 포장을 문의하는 손님들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10731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구달🩷 구달 청귤 비타C E TXA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42 04.06 15,4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3,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15,4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9,2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24,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0,1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40,9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7,8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5748 이슈 핫걸 컨셉은 유지하면서 노래 느낌은 또 다른데 그렇다고 대중들이 좋아했던거 놓치지는 않고 그대로 가져옴.twt 13:24 306
3035747 유머 같은 팀 멤번데 어떻게 못 알아보냐 vs 절대 못 알아본다로 말 갈리는 중인 트레저 하루토 변신 전 후 2 13:22 338
3035746 유머 일본 여자: 일본 남자는 쿠소 / 한국 여자: 한국에 K-POP 아이돌은 없어 2 13:21 517
3035745 정치 전한길, 국힘 탈당 "믿고 싶었지만 승산 없어...보수 맞나" 3 13:19 218
3035744 이슈 작전타임때 홍명보감독.gif 4 13:19 597
3035743 기사/뉴스 정부 "4월 대체원유 평시사용량 대비 60%·5월 70% 확보 1 13:16 293
3035742 이슈 한국조폐공사의 돈 명태 마그넷 29 13:15 2,438
3035741 이슈 불교 박람회 근황 16 13:14 1,687
3035740 기사/뉴스 [단독] '캐리어 시신 사건' 사위 "장모, 좋은 곳 보내드리려 하천에 내버려" 30 13:12 1,514
3035739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영서 어그 더블유코리아 화보 1 13:11 501
3035738 기사/뉴스 [단독] "연금 배달 왔습니다"…할머니 국민연금 집배원이 간다 11 13:11 1,123
3035737 유머 일본에서 어깨빵보다 더 대중적이라는 것 14 13:10 1,940
3035736 이슈 주현영 라디오 게스트 정규민 조현영.jpg 1 13:10 604
3035735 이슈 응급헬기타고 34주 조산한 임산부.jpg 21 13:10 3,026
3035734 유머 밀가루 없는 고자 리스트 45 13:09 1,696
3035733 이슈 무언가의 가치 1 13:06 547
3035732 이슈 일본의 골판지장인 4 13:06 528
3035731 이슈 중학교 3학년 자식이 수학여행 비용이 말도 안된다며 안간다고 하네요 297 13:06 14,452
3035730 이슈 [EP.05] 엔시티(NCT)는 괜찮겠지만 40 13:03 1,181
3035729 유머 멍청 토스트 18 13:02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