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기대선 전 개헌에 동의했다고 정대철 헌정회장이 밝혔다.
정 회장은 5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지난 3일 통화에서 개헌에 동의했다”며 “권력구조에 국한한 ‘원포인트’ 개헌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 대표가 ‘책임총리제’와 ‘연성헌법’에 한정한 개헌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국회에서 뽑고 국회가 책임지는 총리, 그리고 현재 개헌이 어려운 우리 경성헌법을 연성헌법으로 고쳐 개헌 요건을 완화하는 방식을 이 대표가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그럼 나머지 개헌은 다음 정권에서 하자는 것이냐’고 묻자 이 대표가 그렇다고 답했고, 시간이 정 촉박하면 조기 대선과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같이 해서라도 이번에 개헌을 하자고 제안하니 ‘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이 대표와 통화하며 개헌하자고 설득했을 때는 ‘숙고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약 두달 반만에 결정을 내려줘서 놀랐다”며 “이 대표도 결심했으니 어서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가 출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025286?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