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17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한국은 '아시아 축구 평준화'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일본은 아시아 최강임을 과시하듯 대승을 거뒀다.
4일(한국시간) 대회 첫 경기에서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패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흐 알 파이잘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C조 1차전을 가진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0-1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전 추가시간에 에반드라 플로라스타에게 선제결승골을 내줬다. 특급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전북현대 유소년팀의 김예건은 자신의 기술을 발휘했지만 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조 3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예멘이 아프가니스탄을 2-0으로 꺾어 조 1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조 2위였다.
이어 5일 새벽 타이프의 킹 파흐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B조 1차전을 가진 일본은 아랍에미리트(UAE)에 4-1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요시다 미나토가 경기 초반 2골을 몰아쳤고, 가모 유이토가 골을 추가하면서 전반전에 세 골 차를 만들었다. 후반전에 아랍에미리트의 파이잘 모하메드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곧바로 아사다 히로토의 쐐기골이 터졌다.
요시다는 가시마앤틀러스 소속으로, 화려한 개인기량을 지녀 자국에서 큰 기대를 받는다는 점은 한국의 김예건과 비슷한 유망주다.
4개조 중 3개조가 1차전을 모두 치른 가운데, 이번 대회 우승후보들은 한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승리를 거뒀다. A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태국에 4-1로 승리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을 2-1로 꺾었다. B조에서는 일본이 UAE에 4-1로 승리했다.
강호로 꼽히는 팀 중 첫 경기 승리를 놓친 건 B조의 호주가 베트남과 1-1로 비긴 것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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