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whT4Ny1lWM?si=RbpKsfeXlXECe75Z
역대 최소인 0.73% 포인트 차이로 대권을 거머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와 소통, 공정을 외쳤습니다.
[취임사/2022년 5월 10일]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하지만, 그 약속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소통하겠다고 시작한 출근길 문답은 '바이든-날리면 논란' 여파로 중단됐고, 대통령 전용기 탑승까지 막으면서 비판 언론엔 재갈을 물렸습니다.
그의 공정은 자신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혹 앞에서 어김없이 작아졌습니다.
상식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취임 첫해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질하라는 여론이 높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끝까지 그를 감쌌습니다.
수해 복구지원을 나간 해병대원이 차디찬 시신으로 돌아왔을 때도, 무리하게 밀어붙인 의료 개혁이 의료 대란을 불러왔을 때도, 윤 전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
유능하지도 않았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참가자들이 조기 퇴소하며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던 잼버리 사태.
박빙 승부라며 재벌 총수들까지 대거 동원했지만, 사우디에 참패했던 부산 엑스포 유치전.
불과 8개월 만에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포항 앞바다의 대왕고래 프로젝트.
불공정과 무능, 비상식으로 점철된 지난 3년이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을 돌아볼 줄 몰랐습니다.
항상 남 탓, 야당 탓, 전 정권 탓이었고 분열의 언어는 결국 비상계엄 선포로 이어졌습니다.
2025년 4월 4일.
주권자인 국민 위에 군림하려던 헌법 파괴자에 의해 빼앗긴 주권을 되찾은 날로 역사는 기록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강연섭 기자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윤치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16186?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