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그들은 연인이었나 아닌가?'
배우 김수현과 고 김새론 측이 '사귄 시기'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계속되는 양측의 증거 공개와 재반박으로 인해 사태는 점입가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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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수현 측은 "2018년 6월에 촬영된 것이 맞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장소는 김수현과 가족이 함께 사는 성수동 아파트다. 김새론이 김수현의 휴가를 맞아 놀러 왔고, 김수현 가족도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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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김수현 측의 입장은 또 다른 파장을 가져왔다. 물론 사귀지 않아도 집을 방문할 수 있고 만나지 못해 서운할 수 있지만 김새론이 남겼다는 편지와 유족 측의 주장에 따르면 김새론은 당시에도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유족이 최초 공개한 교제기간은 2015년 11월 19일~2021년 7월 7일이다).
그리고 사귀는 관계가 아니었다면 밤에 집에서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못 만나 서운하다고 토로하며 한 쪽에서는 잘못했다고 말하는 두 남녀를 어떻게 봐야할까란 물음표 반응이 쏟아졌다.
김수현의 주장이 맞다면 김수현은 미성년자 김새론과 선은 넘지 않은 깊은 우정을 나눴던 걸까, 아니면 부적절한 썸이었을까. 김수현은 누구나와 이렇게 지내는데 김새론 혼자 연인으로 생각한 것일까. 일각에서는 각자의 주장이 각자의 입장에서 맞다면 두 사람에게 '사귄다', '연인'이라는 의미가 다르지 않았을까란 의견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사귀는 관계'를 놓고 엇갈리는 입장은 남녀 관계에 흔히 존재하는 것이지만, 이 사안에서는 한쪽이 미성년자인 만큼 양쪽의 기울기가 다르며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해도 김수현 측이 인정한 영상과 카톡을 보면, 그가 성인이 아닌 김새론과 꽤 가까운 사이로 남들에게 비쳤음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김수현 측이 2018년 사진과 영상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사귄 게 아니"라고 다시금 반박한 만큼, '연인 관계'에 대한 규명이 이 사건의 더욱 중요한 쟁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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