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lownews.kr/132577#cgv-샌프란시스코점의-수상쩍은-부동산-거래
CGV 샌프란시스코점의 수상쩍은 부동산 거래.
- 2021년에 개관했다가 임대료도 내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18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하필이면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일 때였다.
- 20년 임대 계약을 맺고 7520만 달러의 지급 보증을 한 상태라 엄청난 위약금을 물어야 할 상황이었다.
- 건물주는 건물을 2800만 달러에 사라고 제안했고 CGV는 그냥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건물주가 건물 매입을 고집했다.
- 버라이어티는 “CGV는 사업을 접으면서 골칫덩어리 부동산을 떠안게 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 결국 CGV는 건물을 사들인 다음 거의 공짜에 가까운 가격으로 되팔고 떠났다. 장부에는 한 줄도 남지 않았다.
- 버라이어티는 “사업 실패를 한국의 언론에 들키지 않으려고 비밀을 유지하는 데 엄청난 비용을 치렀다”고 분석했다. 경영진의 책임 문제가 거론되는 걸 피하려 이런 무리수를 뒀을 거라는 이야기다.
- 그런데 이번에는 건물주와 중재를 맡았던 로펌이 CGV에 소송을 걸었다. 어쨌거나 위약금을 크게 줄인 건 사실이니 성공 보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논리다. CGV는 오히려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지만 건물을 헐값에 내다 판 건 CGV의 선택이었다. 결국 로펌에 107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중재 결정이 내려졌다.
- CGV의 손실은 1480만 달러(영화관 리모델링 공사)+2800만 달러(건물 매입)+1070만 달러(로펌 성공보수) 등 5400만 달러에 이른다.
- CGV가 ‘버리고 온’ 건물은 아직 입주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