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공영방송마저 김수현 유튜브 생중계 "선정 보도 몰두"
16,098 2
2025.04.02 19:59
16,098 2
故김새론씨와 연인 관계였던 김수현씨가 첫 기자회견을 하면서 질의응답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 4사(JTBC·채널A·TV조선·MBN), 보도전문채널 2사(YTN·연합뉴스TV)는 유튜브채널에서 생중계했다. 그러자 "한국 언론의 연예보도는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수현씨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달 30일 밤 10시쯤 취재진에게 메일을 보내 지난달 31일 오후 4시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속사는 "질의응답 시간은 없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 4사(JTBC·채널A·TV조선·MBN), 보도전문채널 2사(YTN·연합뉴스TV), 지역방송(OBS·KNN), 인터넷매체(CBS노컷뉴스·뉴스핌·엠빅뉴스· iMBC연예·YTN star) 등 19개 유튜브채널에서 생중계했다.

이와 관련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같은 날 <KBS·연합뉴스TV에 이어 MBC·YTN·JTBC까지, 사이버렉카로 전락하나> 논평을 내고 "사이버렉카에서나 볼 법한 연예인 사생활 관련 유튜브 보도가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언련은 지난달 27일 김새론씨 유족 기자회견을 공영방송인 KBS와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가 최대주주인 연합뉴스TV가 유튜브 생중계에 동참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민언련은 "김수현씨 기자회견엔 MBC까지 가세했다. 공적 책임을 내팽개친 공영방송 유튜브채널의 참사라 아니할 수 없다. 더욱이 MBC는 자체 유튜브채널을 비롯해 iMBC연예와 엠빅뉴스까지 죄다 조회수 경쟁에 합세했다. 보도전문채널로서 공적 책무를 다해야 할 YTN 역시 자체 유튜브채널에다 연예채널 YTN star까지 동원했다"라며 "언론의 질문도 받지 않은 채 일방적인 입장 발표로 진행됐다. 그런데도 방송사들은 유튜브채널과 계열사 채널까지 모조리 총동원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민언련은 "언론의 본질적 역할은 사실에 기반한 공정보도를 통해 의제를 설정하고 공공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특히 공영방송과 보도전문채널의 존재 이유는 단순한 흥미위주 보도를 넘어 공익가치 실현에 있다. 이들 언론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보다 조회수를 노린 연예인 사생활 관련 선정보도에 몰두하는 것은 사회적 책무를 저버린 행태이자 언론 신뢰를 스스로 갉아먹는 행위"라며 "황색저널리즘에 불과한 무분별한 사생활 보도만 쫓을 것인가. 한국 언론의 연예보도는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이를 견제할 공영방송 유튜브채널까지 무비판적으로 가세하고 있으니 한탄할 노릇이다. 언론의 자성을 거듭 촉구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김수현씨 기자회견 유튜브 생중계를 두고 임영호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는 2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유튜브를 흉내 내는 거에 대해 전에는 창피해하고 꺼리는 게 있었는데 도덕적 거부 의식이 없어진 것 같다. 기성 언론은 여러 견제 장치가 있는데 유튜브의 경우에는 그런 게 없다. 생중계라는 게 유튜버가 하던 방식인데, (중게를 하면서) 뭔가를 걸러낼 수 있는 여지 자체가 없어진다"라고 지적한 뒤 "욕하는 대상(사이버렉카)을 닮아가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도 2일 통화에서 "한국의 이른바 주류 언론 KBS와 MBC 같은 공영언론은 유튜브 등 새로운 미디어에 있어 어떠한 저널리즘 원칙을 견지할 것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라며 "유튜브 문법이 이렇다면서 언론사들이 유튜버와 똑같이 하고 있는 거다. 기성 언론들은 유튜브는 마치 다른 원칙과 원리가 적용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나 주류 언론은 SNS와 뉴미디어에서도 본인들이 가져왔던 저널리즘 원칙을 어떻게 여기에 적용할 것인지를 먼저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일 통화에서 "기자한테 가장 소중한 권리가 질문할 권리다. 손톱 발톱 다 내어준 거나 똑같은 건데, 보이콧을 하든가.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어야 했다. 그런 기자회견은 소통이 아니다. 회견의 기본조차 안 지키는 대상한테 대중성이 있다는 이유로 우리가 안 하면 마치 낙종이 되는 것처럼 행동(생중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이 사이버렉카와 유사한 방식으로 연예 보도를 하는 문제도 반복되고 있다. 임영호 명예교수는 2023년 12월27일 이선균 배우의 죽음 이후 신문과방송에 기고한 <언론인의 왜곡된 위기의식 드러낸 고(故) 이선균 씨 관련 보도와 뉴스의 '유튜브화'> 글에서 "언론사와 비언론을 막론하고 너도나도 이른바 '사이버렉카'식의 주목끌기 광풍에 뛰어드는 이전투구식 추태를 연출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영방송을 비롯한 주류 미디어가 유튜브의 관심사를 경쟁적으로 보도할 때는 그에 합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 이선균 관련 보도는 상당 부분 연예인을 둘러싼 의혹과 사생활에 집중됐다. 그렇다면 과연 이선균 보도는 이처럼 모든 언론이 주력할 정도로 뉴스 가치가 높은 사안인가?"라고 물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928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333 02.28 166,6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16,3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64,7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00,7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99,42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3,2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1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2,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8,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0737 유머 요즘 진료 느린건 본인 탓이 아니라고 책임회피하는 광기의 한의사 22:16 0
3010736 이슈 50대부터는 비만환자가 줄어든다는 한국 22:16 40
3010735 기사/뉴스 투어스 티켓 中업자들이 쓸어갔는데…대책없는 플레디스 손놓고 완판 홍보 3 22:14 226
3010734 기사/뉴스 '롤러코스터' 배우, 충격 근황..활동 중단 이유 "거만한 행동 소문나 일 끊겨" 4 22:14 1,195
3010733 이슈 남편용돈 15만원이 적어요? 5 22:14 426
3010732 이슈 현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유력해졌다는 배우.jpg 5 22:14 587
3010731 유머 나.. 감긴듯 5 22:14 306
3010730 이슈 NCT 제노재민 With 마크,천러 BOTH SIDES 댄스 챌린지🖤🤍 2 22:13 77
3010729 유머 엄마가 손녀를 위해 보관한 아기원피스 2 22:11 816
3010728 이슈 4대 기획사에서 연말 갤럽조사에 들어본 아이돌그룹 4 22:10 546
3010727 유머 자본주의가 뭔지 안 강아지 4 22:10 618
3010726 기사/뉴스 만취 20대 시보 경찰, 음주운전하다 사고로 덜미…직위해제 6 22:09 379
3010725 기사/뉴스 트랜스젠더 출전 막자… 美 럭비 “여자팀 없애고 성별 열려 있는 개방팀 창설” 11 22:08 642
3010724 정치 [단독] '이태원 참사 책임론' 박희영 용산구청장, 국민의힘 복당 신청…"이르면 오늘 최고위서 결정" 2 22:08 126
3010723 유머 원덬이 알고리즘으로 우연히 보고 놀란 가족 3 22:07 914
3010722 유머 술 안먹고 제로음료먹는 대학생과 공감하는 어른들 9 22:07 1,270
3010721 기사/뉴스 발 묶인 이라크, 월드컵 막차 못 타나 22:07 106
3010720 이슈 [스파이 패밀리] 시즌3 우리나라 더빙판 3월 14일 애니플러스 첫 방송 5 22:06 268
3010719 이슈 드디어 내일 발매되는 블랙핑크 제니 노래 6곡 9 22:04 1,027
3010718 유머 삼성의 호라이즌 락 신기술이 아니라 이미 6년전에 나온 기술이라고?? 12 22:04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