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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취재 결과 지난 1월 특전사 지휘부는 피의자 신분이던 김 전 단장의 해외 파병을 위한 추천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천서에는 김 전 단장이 대테러 작전에 탁월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은 국회로 출동했습니다.
약 한 달 뒤인 지난 1월 10일 김 단장은 남수단에 위치한 한빛부대에 해외 파견을 신청했습니다.
계엄 관련 검찰 조사를 받으며 인사조치를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MBN 취재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김 전 단장의 상관이자 특전사 소속인 A 준장이 직접 추천서를 작성해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준장은 김 전 단장을 "대테러 작전과 특수작전 수행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한 장교"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다국적 군의 협력 경험이 풍부하여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남수단행은 불발됐고, 김 전 단장은 파키스탄 지휘참모대학을 또 다시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군은 피의자 신분이라도 해외 근무를 지원하는데 제한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김 전 단장을 회유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2·3 내란의 피의자였던 군인에 대해서 이른바 꽃보직이라고 하는 해외 파병 부대의 부대장 추천서까지 써준다는 것은 군 수뇌부와 내란을 실행한 정권의 교감 없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