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친 부분은 김수현 발언 :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있을 때도 주연 배우로서 지켜야 할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 만약 몇 년 전에 사귀었던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 현장에서 밤에 지새우는 모든 스태프들이 작품의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제작사, 그리고 우리 회사 식구들 다 어떻게 되는 걸까. 이렇게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렸을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을 해왔던 거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와, 인격을 분리하는구나, 스타 김수현이 따로 있고 인간 김수현이 따로 있구나, 조금 놀랐고요, 놀랬어요.
그러면서 두 개가 충돌할 때,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충돌할 때마다 스타 김수현으로 선택했다. 그래서 사실 매일 두려웠습니다.
자, 여러분,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이 다르다는 것이 문제라고 전 생각해요, 이 분 가장 큰 문제는 이거였어요. 인간 김수현의 말과 행동과 그 인생과 스타 김수현의 말과 행동이 달랐다는 말 아니에요, 삶이 달랐다는 거 아니에요, 그죠?
여기서 스타 김수현이라 하면 공인이죠? 그래서 이때는 뭐, 눈물의 여왕이 방영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내가 스타, 공인으로서 이런 것들이 걱정되는 게 당연하죠, 이건 당연한 거예요.
근데 그렇다면 인간 김수현이 그렇게 살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제 생각입니다.
인간 김수현은 막 살고, 막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고, 생각을 막, 그 이상한 것들 있었잖아요, 생각을 막 해도 되고, 그게 괴리가 생기니까 지금 이 분이 이런 문제가 생긴 거예요. 인간 김수현도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스타 김수현처럼 그렇게 바른 생각과, (바른 생각에서 바른 말과 행동이 나오는 거죠.) 그렇게 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겠지. 근데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삶이 완전 달랐던 거예요. 이게 이 분의 문제라는 거예요.
그리고서 문제가 될 때는 스타 김수현으로 선택을 한다, 안타까운 부분은 그거예요. 왜 인간 김수현으로서는 그렇게 살지 못했느냐, 그거죠.
그러면서 그럼 스타가 되고 난 뒤라도 그렇게 살아야지, 스타 따로 인간 김수현 따로, 그게 어떻게 있을 수가 있는 거야? 그런 삶이 말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럼 우리들은 스타로서의 김수현의 모습을 보고 이 사람을 평가하는데, 진짜 실제 삶은 그렇지 않았다는 말밖에 안 되는 거잖아요. 저는 이거 되게 잘못했다고 생각해. 이렇게 글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매일이 두려울 수밖에 없죠. 왜? 가짜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뭐하는 척을 하고 사는 거거든요. 보잘것없는데 큰 척을 하고 산 거잖아요. 그러니까 매일이 두려웠겠죠.
제가 스타 김수현이기 때문에 지키기 위해 선택한 모든 것들이 나에게 독으로 돌아오면 어떡할까, 모든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니까 인간 김수현이 그렇게 안 살면 됐어요. 인간 김수현이 바르게 살고, 바르게 행동하고, 바르게 말하고 그랬으면 두려울 게 없잖아요. 뭐가 두려워요? 그렇게 못 살았으니까 이게 두려운 거죠.
그런 생각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그런 행동 하면 안 됐었죠.
인간 김수현은 그런 행동을 해 놓고 나중에 피해가 갈까 봐, 드라마에 피해가 갈까 봐?
그 단초를 만든 건 누구예요? 본인이잖아요.
요약 :
인간과 스타로서의 김수현을 분리한 것, 이게 제일 큰 문제다.
인간 김수현도 스타 김수현처럼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했다면(회사 식구, 제작진 걱정과 배려 처럼) 괴리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애초에 인간 김수현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했다면 두려울 일도, 문제가 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은 누구의 탓도 아닌, 다 본인이 생각없이 막 살았기 때문에 생긴 문제이다.
(1: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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