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시험 기출문항을 불법 복원해 텔레그램으로 주고받은 부정응시자 448명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오늘(1일) 제88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자 448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시행된 국가시험 기간 동안, 먼저 치른 응시자들의 복원 내용을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을 통해 다음 응시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험 문항을 몰래 공유했습니다.
부정응시자 448명은 모두 5개 대학 소속으로, 각 학교마다 1~2명씩의 소수를 제외한 해당 연도 시험 응시자 대다수가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해 전국 응시자 3212명 중 13.9%에 달했습니다.
5개 대학 응시생 대표 5명은 시험 전인 2023년 8월 부산에서 미리 만나 이 같은 범행계획을 사전 모의했습니다. 또 복원한 문항 자료를 모아 이른바 '족보'(기출문제집) 등으로 활용하려 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3543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