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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장국영이 직접 분석한 영화 패왕별희 결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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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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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2월 22일

홍콩 중문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장국영은 데이의 죽음엔 세 가지 원인이 있다고 아래와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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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우희의 집착, 패왕의 눈 앞에서 죽고 싶다는 것.

  

작품에서는 데이가 우희이며, 우희가 데이이기도 한데

두 사람의 운명은 서로 간에 겹쳐져 함께하고 있습니다. 

 

패왕은 이미 힘을 잃었고, 패왕의 상대역을 연기하는 그녀 우희는

이미 언제까지고 이 감정을 끌고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죽는다 하더라도 패왕의 눈 앞에서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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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데이는 자살을 통해 이 원극을 완성시키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것.

  

데이는 몽상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무대 위에서 열렬하게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무대에서 선배와 패왕별희를 연기할 때만은

선배와 정말 한 쌍의 부부가 되고 싶은 소원을 빌고 있었습니다.

무대는 데이의 그 몽상을 실현시켜주는 장소였지요.

 

그러므로 데이가 현실의 생활에서

선배와 이미 예전처럼 친밀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을 때

그는 오히려 우희의 모습으로 인생의 막을 내릴 것을 선택해

현실에서 패왕별희를 재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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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데이는 자살을 선택했다는 것.

 

 왜냐하면 그는 예전부터 절세의 미인이었으며

그것으로 관객을 매료시켜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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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알 수 있듯이 주인공 두 사람의 사랑은

원래 패왕별희라는 원작을 빼버릴 수 없는 운명인 겁니다.

 

그러므로 영화의 결말에서는 본래 이야기로

돌아가는 게 도리고 드리마틱해지겠죠. 

또 데이의 성격으로 볼 때 이런 사랑이 받아들여질 리도 없습니다.

 

패왕이 모든 힘을 잃어버렸는데도 무대를 내려온

현실 세계에까지 감정을 질질 끌고 오는 것은 참기 힘든 일입니다.

 

현실에서 데이는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녀는 현실이 자기가 원하는 방항으로

흐르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또 우리들이 이해하기엔 별희이면서

우희인 데이는 꿈을 꾸는 여자인 것 입니다.

 

그녀는 무대 위의 그 열기 가득한 연기를 애타게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그 무대 위에서만이 그녀는 진정한 의미로 생을 얻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그녀가 무대 위에서 죽는다는 건

무엇보다 자연스러우며

무엇보다 드라마틱한 엔딩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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