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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 치세에 최후까지 궁에서 살아남은 처세의 달인 숙빈 최씨

무명의 더쿠 | 03-29 | 조회 수 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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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빈 최씨는 비천한 신분이었지만, 사실 조선사에 숙빈 최씨만큼 복을 누리고 간 여인도 얼마 없음

천민에서 장희빈이 중전이던 시기에 승은을 입고 아들을 낳았던 시작부터 점점 그녀의 위치는 부귀해져 가는데 이유는 예뻐서+처세술이 뛰어나서가 가장 컸음

그러다가 왕비인 인현왕후가 다시 복위하자 인현왕후를 잘 모시면서 영조가 되는 연잉군을 낳음

 

인현왕후를 잘 모시면서 숙종의 총애에만 매달려 산 것도 아님 눈치 빠른 숙빈 최씨는 자기 신분이 아들에게 흠을 준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음

이때 생각난 사람이 숙종이 극혐했고 인현왕후보다도 집안이 좋지만 자기보다 품계가 낮은 영빈 김씨, 숙빈 최씨는 왕따 신세인 영빈 김씨와 친하게 지내면서 자기 아들인 영조를 엮어주며 노론 세력이 자신을 보호하고, 적적했던 영빈 김씨가 자신과 같이 연잉군을 키우게 해 줌 당연히 영빈 김씨는 숙빈 최씨랑 엄청 잘 지냄

 

그렇게 노론의 보호하에 안락하게 있다가 인현왕후가 병으로 위독해지고 장희빈이 불법으로 인현왕후를 저주한 증거와 세자를 위해 궁 안에 무당을 들인 흔적을 우연히 알게 된 숙빈 최씨는 조용히 증거만 모으고 기다렸다가 인현왕후가 죽고 난 뒤 한꺼번에 터뜨려 버리면서 그렇게 장희빈을 사사시키는 데에 성공

 

영빈 김씨가 왕비가 될 수 없도록(숙종의 명이 아니었으면 100% 왕비각이었음) 후궁이 왕비가 되지 못하는 법을 만들고 나서 인원왕후가 입궁하고, 명빈 박씨가 뒤늦게 연령군을 낳고 나서도 숙빈 최씨의 처세술은 남달랐음 이때 이현궁으로 쫓겨났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님 인원왕후를 잘 모시며 중전과 친해지면서 숙빈은 아예 자기 아들인 영조를 인원왕후 호적에 올려 버리는데 어리고 숙종과 아이를 가지지 못했던 인원왕후는 이런 숙빈에게 매우 고마워 했다고 함

 

그리고 이현궁이 아니라 아들이 장가가고 나서도 한참 뒤까지 궁에서 오래 오래 살다가 죽기 직전에 연잉군 사가로 나갔고, 거기서 바로 죽었음 ㅇㅇ

영조는 숙빈 최씨의 처신이 아니었으면 왕까지 오지 못했을 거임, 인원왕후가 이런 숙빈의 처신 덕분에 영조를 왕세제로 만드는 데에 한 몫 했기 때문

머리 좋고 처신을 잘하면서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숙종에게서 가장 많은 아이를 낳았고 최후까지 버려지지 않았던 게 가장 크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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