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오세훈 결단만 남았다" 부영주택, 한남근린공원 분쟁서 최종 패소
15,284 4
2025.03.29 17:10
15,284 4

부영주택이 한강 이북 금싸라기 땅으로 손꼽히는 서울 한남근린공원 부지 소유권을 지키기 위한 소송전에서 서울시에 최종 패소한 것으로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한남근린공원 조성사업 실시계획 효력은 오는 6월까지로 실제 공원이 조성되려면 서울시가 남은 기간 부지 수용 작업에 착수해야 하는데, 양측 소송전이 진행되는 동안 일대 부지 가치가 4600억 원으로 4배가량 뛰면서 수용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 


대법원(재판장 오경미 대법관)은 27일 부영주택이 서울 한남근린공원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무효로 해달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소송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재판부는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에서 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않거나 이유가 없다고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한남근린공원 조성 사업이 구체화 된 것은 10년 전이다. 서울시는 일대 공원 조성 사업 폐지론에도 2015년 9월 한남동 677-1번지 일대 2만 8197㎡​ 땅에 대한 한남근린공원 조성계획을 결정해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2020년 4월에는 주민 공람을 마치고 같은 해 6월 조성계획을 구체화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까지 인가했다. 이 실시계획에는 부영주택이 소유한 토지를 포함해 공원 부지를 수용·사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영주택은 2015년 공원 조성계획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은 원고인 부영주택 승소로 판결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법원은 1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부영주택은 즉각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018년 소를 기각해 패소 판결이 확정됐다. 부영주택은 굴하지 않고 2020년 공원 조성계획을 구체화한 실시계획 인가도 무효로 해달라며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23년 4월 1심, 지난해 11월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서울시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는 부영주택 주장에 “근린공원 조성은 지역주민을 위한 보건, 휴양, 정서함양 및 도심 경관 개선과 지역주민의 문화적 욕구 및 다양한 여가 활동을 담아낼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을 조성하는 데에 그 의미가 있는바, 이 부지를 둘러싼 주변지역에 주택이 밀집돼 있고 상당한 규모의 대학병원이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공원 수요 계층이 있음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근린공원이 부족한 것으로 보여 근린공원 조성 필요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서울시는 최종 승소 결과를 받고도 고민이 깊다. 한남근린공원 부지 확보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즈한국이 지난달 서울시에 정보공개 청구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남근린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한 토지 보상비로 4600억 원, 공사비로 2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업을 추진하려면 10여 년 전 부영주택 측 매수 가격으로 알려진 1200억 원보다 4배가량 비싼 가격을 토지 수용 보상비로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재판 결과가 확정되면서 한남근린공원 조성 사업 시행에 대한 판단을 지체할 이유는 사라졌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에 따라 공원과 같은 도시계획시설 사업 시행자가 실시계획 고시일로부터 5년 이내 사업 부지에 대한 수용재결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 해당 실시계획은 효력을 잃는다. 한남근린공원 사업 실시계획 실효는 오는 6월 26일로. 불과 3달가량 남은 셈이다. 기한을 넘으면 앞선 소송과 무관하게 공원 조성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간다.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9323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형광끼 없이 트렌디한 멀멀 컬러로 재탄생한 3세대 워터틴트!✨ 오아드 슬레인 파우더믹싱 워터틴트 360 00:04 9,5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71,9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1,9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77,6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64,8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8,0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8,3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6,0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0107 유머 자기한테 절대 안 오는 리트리버 때문에 남주인이 취한, 특단의 조치 17:58 99
2990106 이슈 최근 소년원 근황 17:58 259
2990105 기사/뉴스 계급장 떼고 밴드로 뭉쳤다…아이돌 아닌 '어른돌' 아묻따 밴드 데뷔 [종합] 1 17:57 183
2990104 정치 법원, 통일교 한학자 구속집행정지 결정…21일까지 석방(feat.우인성판사) 4 17:57 63
2990103 유머 나는 돈을 많이 벌고 싶지 않아 6 17:55 575
2990102 이슈 1년전 오늘 발매된, 청하 "Thanks for the Memories" 17:55 8
2990101 유머 아가!!!! 그거 잡는거 아니야!!!!!!!!! 어서 놔!!!!! 2 17:54 381
2990100 이슈 손님 : 오늘 발송한걸로 나오는데, 오늘 도착안할거면 발송취소해주세요 13 17:53 1,282
2990099 이슈 디카 얘기하는 트위터리안이 받은 스핀 요청.jpg 9 17:53 541
2990098 유머 @다음 콘서트 3층석 30만원되실듯 6 17:52 716
2990097 유머 후이바오🩷🐼 할부지 문열어요!!!!! 쾅쾅쾅콰라쾅쾅!! 10 17:51 601
2990096 이슈 새벽 6시 빨래 너무 이르다 vs 이해 가능하다 33 17:50 786
2990095 이슈 2026년 tvN 드라마 라인업 짧은 티저모음 1 17:50 206
2990094 이슈 "송민호, 군 복무 102일 이탈" 최대 징역 3년에 재입대 위기 16 17:49 651
2990093 이슈 와 고수 못먹는게 그냥 호불호라고 생각했는데.jpg 13 17:48 958
2990092 이슈 선미 노래 중에서 최고로 뽑는 사람들 많은 곡... 13 17:47 525
2990091 유머 판다 유리창 두드리지 마세요🐼 6 17:46 1,042
2990090 이슈 묘하게 킹받는 택시 영애 화법 특 2 17:46 844
2990089 이슈 케톡 난리났던 글 '본체는 좋은데 팬덤이 싫어서 탈덕한 썰'.jpg 20 17:45 2,613
2990088 이슈 방송에서 뻔한 요리가 아니라 매번 조금씩 변형하는 셰프 2 17:44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