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尹 선고 또 한 주 넘긴 헌재… 4·18 前에 하긴 하나
18,289 52
2025.03.27 23:45
18,289 52

헌법재판소는 27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공지하지 않았다. 과거 두 차례 대통령 탄핵심판 전례에 비춰 늦어도 이달 중순엔 헌재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벌써 두 주가 지나도록 안갯속이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변론 종결 이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심리하고 있는데 한 달이 넘도록 여전히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4월 18일 전에 헌재 결정이 나오기는 할지 의문이란 지적까지 나온다.

이처럼 선고가 늦어지는 속사정을 알 길은 없지만 그 배경을 놓고선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전원일치 의견으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조율하는 과정이 길어지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부터 재판관들 사이에 의견이 팽팽해 한쪽으로 결론을 내리기 부담스러운 상황일 것이라는 관측, 일부 재판관이 아직도 의견을 확고하게 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여전히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이유야 어떻든 그 불확실성의 연장에 따른 국가적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이처럼 헌재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국민적 피로도는 한계 상황에 이른 분위기다. 우리 사회 전체가 마치 집단 울화증에라도 걸린 듯 국민은 답답함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광장과 거리에선 분열을 부추기는 발언이 난무하고 탄핵 찬반 세력 간, 경찰과 시위대 간 크고 작은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치권은 그 책무를 잊고 분열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복귀했다지만 국정운영의 동력을 회복하기엔 태부족이다. 경제와 안보 등 안팎의 엄혹한 현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그나마 버티는 것도 우리나라의 저력일 테지만 거기에도 한계가 있다.

최선의 숙의 결과를 내놓으려는 헌재의 고심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대한민국은 깊은 내상을 입었고 그 회복을 위한 절차가 늦어질수록 상처는 깊어만 갈 뿐이다. 헌재가 더 시간을 들인다 해도 내부 의견도 바깥 여론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헌법적 가치와 법률적 판단, 객관적 증거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 그 결론이 뭐든 모두의 동의를 받기는 어렵고 진통은 불가피할 것이다. 다만 그것은 4개월 가까이 이어진 불확실과 혼란을 끝내는 시작이 될 것이다. 이제 마무리할 때가 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24304?sid=110

목록 스크랩 (0)
댓글 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18 01.08 19,8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4,7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5,7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4,4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9,9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484 기사/뉴스 생리 때마다 설사하는 이유 1 10:37 154
2957483 기사/뉴스 소녀시대 태연, SM과 19년 동행 이어간다.."재계약 완료"[공식] 10:37 51
2957482 팁/유용/추천 kb pay 퀴즈 3 10:33 139
2957481 이슈 어제자 엠카 넥스트위크 뜬 아이돌 10:32 513
2957480 기사/뉴스 박천휴 작가, 전현무 피아노 살까…'나혼산' 바자회 열린다 6 10:32 605
2957479 정보 한 중국인이 선풍기를 이용해 만든 모기 퇴치 장치 9 10:30 739
2957478 이슈 같은 코미디언들에게도 천재로 인정받는다는 개그우먼.jpg 7 10:30 1,116
2957477 이슈 🔥주토피아 실시간으로 팔리고 있는것 (서둘러) 11 10:30 1,483
2957476 기사/뉴스 고 안성기 장남 안다빈, 아버지 생전 편지 공개하며 눈물…“겸손·정직하게 살길” 10 10:29 913
2957475 정치 李대통령 지지율 60%…민주 45%·국힘 26%[한국갤럽] 1 10:29 122
2957474 유머 원툥하댜 ...... 막내가 눈치 줌 ㅋㅋㅋㅋ 🐼💛 22 10:28 1,122
2957473 유머 전량 리콜된 우마무스메 인형굿즈 7 10:28 827
2957472 팁/유용/추천 카카오페이 퀴즈정답 5 10:28 141
2957471 기사/뉴스 대학병원 교수가 후배들 추행 혐의…"재판 결과 나오면 조치" 10:25 178
2957470 기사/뉴스 키움 박준현, 학폭 피해자에 서면 사과 불응···“1호 처분, 생기부에 기록 남아도 곧 삭제된다” 34 10:23 1,685
2957469 이슈 공부한 걸 제대로 써먹은 복권에 네 번 당첨되어 2100만 달러를 받은 여성 5 10:22 1,327
2957468 기사/뉴스 북한산서 길잃은 싱가포르인들, 구조대원에 "우리의 영웅" 편지 12 10:21 1,361
2957467 기사/뉴스 ‘1월 19일 컴백’ 엑소 ‘REVERXE’, 사랑 서사 만난다 5 10:21 351
2957466 이슈 드디어 정신 차렸다는 반응 많은 디즈니 근황.jpg 53 10:21 3,788
2957465 기사/뉴스 모범택시 이제훈, 본캐 군인으로 변신…전설의 '김대위' 출격 21 10:20 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