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 부각된 자의 오만함이 뉴진스에게 민희진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었고, 꼼짝없이 휘둘려버린 이들은 치기 어린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이제 막 펼친 오색찬란한 날개를 스스로 접고 말았다.
13,048 6
2025.03.27 13:29
13,048 6

판결은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우선 그들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파기를 주장하는 이유, 즉 그들이 말하는 계약 위반 사유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신뢰가 깨졌다’에 관한 대목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감정적이라 할만한 것에서 기인하고 있기 때문. 따돌림을 당했다거나, 모회사 격인 하이브가 그들을 견제할 계략을 짜고 있다거나, 법적으로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를 당할 정도의 위반이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사안들인 것이다.


게다가 사실로 확인되지도 않았고. 그저 어쩌다 당시 좋지 않은 상황과 맞물려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그리하여 감정이 상하고 만 정황이 연이어 발생했을 뿐이란 해석이 뒤따른다고 할까. 만나서 풀 일이지, 전속계약 해지를 논하기에는 단순히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 가기 위해 펼치는 억지 주장에 불과한 느낌이 강하다. 어도어가 뉴진스를 세상에 내보낸 지 고작 2년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받기엔, 처음부터 여러모로 불합리했단 이야기다.

뉴진스는 왜 이렇게 위험한 모험을 단행한 걸까. 데뷔 후 이른 성공으로 충분히 보상했으니 위약금을 낼 필요도 없다고 제 나름의 주장을 펼칠 만큼, 뉴진스는 등장하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상당히 빠른 기간 안에 세계의 최정상에 올랐고 여기에 민희진이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게 민희진 혼자만의 힘이란 뜻은 아니며, 그렇기에 보상이라는 것 또한 단순히 투자금을 회수하는, ‘또이또이’한 액수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뉴진스가 누린 호황은, 하이브를 기반으로 어도어가 쌓은 여러 인프라와 막대한 자본, 민희진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노력이 뉴진스 자체의 역량과 합치되어 천운을 불러들이며 이룩한 성과인 까닭이다. 단지 민희진이 부각되었을 뿐. 이 부각된 자의 오만함이 뉴진스에게 민희진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었고, 꼼짝없이 휘둘려버린 이들은 치기 어린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이제 막 펼친 오색찬란한 날개를 스스로 접고 말았다.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있다기보다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것에 기반한 어떤 주장을 법원이 들어주지 않았다고, 따르기를 거부하며 반기를 드는 행위를 혁명이라고 보지 않는다. 무법자다. 현재 그들이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어도어 소속임을 받아들이고 다시금 어도어 측과 아티스트로서의 관계를 회복하여 주어진 계약기간을, 뉴진스로서 충실히 이행하는 일이다. 어쩌면 혁명은, 뉴진스가 민희진에서 벗어나 오롯한 뉴진스로서 우뚝 서는 일일지도 모른다.


https://news.nate.com/view/20250327n12686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85 01.08 53,1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5,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9,77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179 이슈 TWS (투어스) 제40회 골든디스크어워즈 Dance Practice 19:04 5
2959178 이슈 [한글자막] 나폴리 맛피아에게 흑백요리사 시즌 1 우승자가 누군지 묻다 19:03 229
2959177 이슈 아이브 안유진 인스타 업뎃 (골디 레카 착장🤍) 1 19:03 87
2959176 이슈 [BWF🏸] 남자복식 서승재 김원호 우승 3 19:03 57
2959175 기사/뉴스 전통 고집하다간 연 300억 적자…여대 공학 전환은 '생존'의 문제[ony 이데일리] 19:03 63
2959174 유머 이해하면 슬픈 사진 5 19:01 684
2959173 기사/뉴스 전통시장 보호 ‘마트 규제’ 쿠팡만 키운 꼴… “핀셋 완화해야” 2 19:00 162
2959172 유머 근본없는 야드-파운드가 동양의 척관법에 대들면 안되는 이유 1 19:00 195
2959171 정치 與, 최고위원 보궐 '친청계' 승리…강득구·이성윤·문정복 당선(상보) 6 18:59 129
2959170 유머 강변역 터미널인데 군인들 앞에서 어떤 초딩이 "나 군대갈때는 통일되서 안갈거야!" 이래서 3 18:59 758
2959169 이슈 짹에서 반응 좋은 어제 제니 무대 스크린샷 9 18:54 1,546
2959168 이슈 2025년 서양권 한정으로는 골든 버금가는 급으로 메가히트했다는 노래 5 18:53 1,822
2959167 유머 하유미 "이게 내 교양 이다" 헤비메탈 ver. 5 18:51 512
2959166 이슈 올데프 타잔 인스타그램 업로드 1 18:51 475
2959165 기사/뉴스 2026 한국영화, 조인성 조인성 그리고 조인성 9 18:49 1,229
2959164 이슈 은근히 '예쁘장하게 잘생겼다 vs 남자답게 잘생겼다' 로 나뉘는 배우 32 18:49 2,831
2959163 이슈 한 발레리나의 2018 ▶️ 2024 코어 성장기록 12 18:48 1,443
2959162 이슈 1903년 어느 일본 명문고 엘리트 학생이 나무에 새겨두었던 유서 12 18:45 2,956
2959161 기사/뉴스 日 언론 "한일 정상회담서 '중국의 의도' 깨고 결속력 보여야" 68 18:45 1,278
2959160 정보 느와르 장르 잘 어울릴 것 같은 윤두준.jpg 10 18:44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