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안철수 의원 1367억원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국회의원 10명 중 8명꼴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25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299명 중 231명, 77.3%가 전년보다 재산이 늘었습니다.
이들 중 162명은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억원 증가한 36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건물매각대금, 임대 수입, 금융이자 등으로 예금액이 상승한 것이 반영됐습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서초구 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공시가격 상승 등이 반영돼 전년보다 9억원의 재산이 늘었습니다.
이어 김한규 민주당 의원,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순서대로 7억원 이상씩, 박주민ㆍ김남근 민주당 의원, 최은석ㆍ진종오ㆍ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순으로 6억원 이상씩 재산이 늘었습니다.
국회의원 68명, 22.7%는 재산이 줄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재산이 가장 많이 줄었는데, 전년 대비 63억원 줄어든 177억원을 신고했습니다. 윤 의원은 주식 등 증권 재산이 대폭 줄었습니다.
국회의원 재산 1위, 1367억원 안철수 의원
국회의원 재산 1위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재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랩 주식의 손실 폭이 33억원대로 컸지만, 그럼에도 총 1367억원을 신고했습니다.
2위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535억원), 3위는 박정 민주당 의원(360억원) 순이었습니다.
안 의원과 박 의원을 제외한 297명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26억5858만원입니다.
송지혜 기자 (song.jihy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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