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 대부분의 원인이 부주의로 인한 실화(失火)로 추정되는 가운데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해 불을 낸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서 카페를 운영한다고 밝힌 A씨는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큰 화재로 번질 뻔했던 아찔한 순간"이라며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잡초에 불이 붙는 모습이 담겼다. 도로 옆 공터에서 담배를 피우던 그는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고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잠시 뒤 담배꽁초가 버려진 곳에서 서서히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불길은 순식간에 커져 마른 잡초들을 태우더니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화재를 목격한 다른 손님은 가까이 다가가 발로 잡초를 밟아가며 불을 끄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았고, 이를 지켜보던 또 다른 손님이 호스를 가져와 물을 뿌렸다. 다른 시민들도 진화를 도와 다행히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A씨는 "작은 담뱃재가 큰 화재로 번지는 위험천만한 순간을 포착했다.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한다"며 "슈퍼맨처럼 발로 화재를 진압해주신 고객님 감사하다. 다들 도와주셔서 덕분에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했다. 전국에 화재 소식이 많다. 자나 깨나 불조심"이라고 당부했다.
https://v.daum.net/v/20250326145604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