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화마 덮치는데 "골프 계속 쳐"…캐디 "이 상황에? 겨우 탈출"
5,756 39
2025.03.26 10:44
5,756 39
https://img.theqoo.net/TifQkv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울산·경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격히 확산되며 심각한 피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경북 안동의 한 골프장에서 직원들이 불길이 번지는 데도 불구하고 근무를 강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골프장 캐디 A씨는 "산불에 죽을 뻔했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A씨는 불길이 번지는 골프장 주차장에서 탈출하며 촬영한 영상과 함께 위기상황에 대한 급박한 설명을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골프장은 평소에도 예약 취소가 어렵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22일 발생한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해 골프장 근처까지 불기운과 재가 날리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


골프장 측은 25일 자정쯤 고속도로 양방향 통제 재난문자를 발송하며 60팀 예약 중 5팀이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예약자 55팀은 그대로 골프를 치러 왔다. 



A씨는 "오후 3시까지는 마스크를 쓰면 참을 수 있었지만 오후 3시30분쯤부터 갑자기 연기와 재가 심해지고 불길이 멀리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불길이 가까워지고 바람이 거세지자 A씨는 고객들과 상황을 논의했지만 골프장 직원은 "후반을 시작해야 한다"며 계속 경기를 강행하라고 지시했다.


A씨는 "결국 우리 팀 고객님들이 '캔슬 안 해주면 그냥 우리가 가버리겠다' 하고 짐 싸서 집에 가셨다"며 "손님들도 상황이 심각하니까 환불도 안 받고 그냥 도망가 버린 거다. 그래서 나는 다행히 살아서 나왔는데 아직 코스 안에 다른 팀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골프장들이 돈에 미쳤다지만 이건 아닌 거 같다"면서 "오늘 역대급 대참사 날 뻔했다. 나는 일단 실직자 됐다. 골프장은 다 탔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 "영상 보니 정말 죽을 뻔했다" "골프장 주인은 행정처분을 받아야 한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http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5685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찹쌀로 만든 누룽지 스낵! 농심 신제품! 농심 누룽지팝 체험 이벤트 643 04.25 62,9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835,0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675,4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766,2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9,108,2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809,1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714,5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6 20.05.17 6,480,6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86,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856,0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01339 기사/뉴스 최상목 "자리 지키면서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해보겠다" 14:54 16
2701338 유머 왕하트 꼬리 루이바오 뒷모습🐼💜 14:54 16
2701337 이슈 미국유튜버 "귀여운 한국 버스는 색이 다른 이유가 있다" 해외반응 14:53 469
2701336 유머 내말투 미러링 당하기 4 14:51 554
2701335 유머 송아지들 옆에 있는 고양이 2 14:51 342
2701334 유머 솔직히 현타오는 요즘 21살 수준...jpg 18 14:50 1,720
2701333 이슈 일본에서 역대 가장 사회현상급 전성기를 보냈다고 손꼽히는 70년대 걸그룹 14:50 319
2701332 유머 타오바오 D.I.Y 인형 후기.jpg 2 14:50 442
2701331 이슈 [속보] 에어부산 338편 남성 탑승객, 비상구 강제 개방 153 14:49 5,326
2701330 이슈 요즘 급증하고 있다는 이혼 트렌드 10 14:48 1,959
2701329 기사/뉴스 143엔터 대표, '아이돌 강제추행' 논란..고소 기자회견 개최 [전문] 2 14:47 734
2701328 이슈 유심털린 SKT 오늘 사내방송.jpg 36 14:47 3,215
2701327 이슈 깜냥이들 목에 스카프한거 귀여움 2 14:46 896
2701326 기사/뉴스 [단독] 국회의장 공관 인근서 자해 소동…인명 피해 없어 7 14:45 494
2701325 이슈 짤 4장으로 말하는 영화 <파과> 후기 2 14:44 1,035
2701324 이슈 키키, 버거킹 ‘킹퓨전’ 모델 발탁...데뷔송 캠페인 1 14:41 445
2701323 기사/뉴스 경찰, ‘한덕수 재판관 지명’ 고발사건 수사 착수 14:40 278
2701322 이슈 너무 벨붕인 것 같은 초능력 분배 16 14:39 1,581
2701321 이슈 굿즈 개이쁜거같은 홍대 해리포터 팝업 36 14:39 3,032
2701320 이슈 블라) 킹차갓무직의 SKT 개인정보유출 피해자들에게 알려주는 시위 꿀팁 13 14:39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