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 ‘로비’, 폭싹 망했수다[한현정의 직구리뷰]
15,339 8
2025.03.25 23:02
15,339 8
NHHsEX

“더럽게 싸움을 걸면, 어떻게 더럽게 싸우죠?”

하정우의 진짜 위기다. 흥행 배우로서의 타이틀도, 연출가로서의 역량도 위태롭다. 호감 스타들의 대거 출연에도 구할 길이 없는, 진정 말리고 싶은 더러운 싸움, ‘로비’(감독 하정우)다.


(중략)


언뜻 현실적인 설정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코미디를 위한 경로를 따라 점점 산으로 향한다. 이야기나 메시지는 단순 명료한데, 전혀 의도대로 전달되질 못한다. 억지스럽고도 유치하고 올드한 경로 때문에.

과한 캐릭터들이 다채롭게 등장하지만 매력적으로 어울리진 못한다. 이름값이 아까운 앙상블이다. B급 유머는 화끈하지도 소소하지도 않은 채 어정쩡하다. 더러 못 말리게 익살스런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중반부 이후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춘다.


이야기에 붙인 살은 작위적이고, 비호감 설정들만 한가득이다. 재밌는 볼거리는 적고, 클라이맥스로 갈수록 불쾌 지수만 치솟으니, 속도감도 붙질 않는다. 기대했던 하정우표 말맛이나 기발함, 화려한 라인업 만큼의 티키타카가 없으니 아쉬움을 반등시키기란 역부족이다.

주인공 창욱을 비롯해 진흙탕 싸움에 참전하는 모든 인물들은 비호감이거나 비현실적이다. 몰입할 인물이 없으니 이 논스톱 상황극이 재밌을리가 없다.

무엇보다 여성 캐릭터들의 쓰임은 시대를 역행하고, 신박한 리듬감도 기대 이하다. 엔딩은 가장 무성의하다. ‘초짜 감독의 패기’란, 배우 겸 감독 하정우의 ‘황금 인맥’이란 특혜에도 작품은 전혀 티켓 값을 하지 못한다. 반가운 동료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을지 모르나, 그가 쏟아부은 열정과 진심과는 별개로, 관객의 성에 찰리가 없는 완성도다.


영화의 최대 빌런을 연기한 배우 김의성은 “마음이 확 움직이는 무엇을 느꼈다”며 “이상하고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영화는 이상하기만 하고 재밌진 않다. 마음만 확 상할 뿐이다. 추신, 어쨌든 폭싹 속았수다...


https://naver.me/x3jlwUdn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8 01.08 22,6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9,9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2,6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0,2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692 유머 장안의 화제! '흑백요리사' 최애 셰프를 뽑아주세요! <<압도적 1위 최강록 2위 손종원 3위 윤주모 4 07:59 637
2957691 팁/유용/추천 아는 사람만 알지만 플레이해본 사람은 '무료 게임인 게 믿기지 않는 명작'이라고 극찬하는... '어둠의 프린세스 메이커' 쯔꾸르 게임...jpg (나 진짜 내 더쿠 아이디랑 내 nn년 인생이랑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걸고 재밌다고 말할 수 있음 제발 플레이해줘 진짜 재밌음 진짜 진짜 재밌음 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니 제발 나 이 게임 한 명이라도 더 알게 되는 게 소원임) 41 07:15 2,114
2957690 기사/뉴스 [속보] 北 "침투 韓무인기 강제추락시켜…韓, 반드시 붕괴시킬 대상" 64 06:54 7,927
2957689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우리가 그린란드 차지 안하면 중러가 차지" 41 06:28 2,886
2957688 이슈 또다시 돌아오는 넷플릭스의 장수 시리즈 9 05:50 5,297
295768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16편 05:48 282
2957686 이슈 데이팅앱에 음모론에 대한 믿음을 올려놓는 것이 같은 성향에게도 어필이 되지 않는다고... 7 05:41 2,166
2957685 정보 쯔꾸르덬 상상도 못한 근황...jpg 25 05:17 4,143
2957684 이슈 박나래 전매니저가 공개한 카톡 대화내용 43 05:02 8,714
2957683 이슈 헤메코 컨셉 잘 받은듯한 롱샷 BAZAAR 화보 인터뷰ㅋㅋㅋ 3 04:40 1,137
2957682 이슈 장사의신 은현장이 알려주는 박나래의 변호사 선임 10 04:38 6,784
2957681 이슈 박나래 전매니저 통화 녹취록 전문.txt 153 04:15 30,107
2957680 이슈 불닭볶음면이 커뮤에서 입소문 끈 조합.jpg 24 03:28 7,499
2957679 이슈 김영철이 진심으로 싫다고 말한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점 112 03:27 20,452
2957678 이슈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팬들 걱정하고 있는 여돌.jpg 11 03:26 6,177
2957677 이슈 팬인 연예인이 언급하자 못참고 덕밍아웃한 학생.jpg 4 03:18 5,694
2957676 이슈 길잃은 뚱쭝 치와와 주인 찾아준 사람 125 03:16 14,088
2957675 유머 바나나 나무를 자르면 나오는 것 19 03:15 3,397
2957674 이슈 내 친구들 이제 늙어서 두쫀쿠 안 주고.twt 34 02:49 6,492
2957673 이슈 제니퍼 로페즈 진짜 개불쌍한 사건...jpg 26 02:49 7,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