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그동안 뭐 하다 이제 와 연금개혁 거부권 주장하는 韓·安·劉
9,079 1
2025.03.23 23:39
9,079 1

국민의힘 차기 대선주자 일부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동훈 전 대표는 “바로 연금을 더 받는 86세대는 꿀을 빨고, 올라간 돈을 수십 년간 내야 연금을 받는 청년세대는 독박을 쓰는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연금개악법”이라며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포함해 다시 개정해야 한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개정안은 땜질하기로 담합한 것일 뿐”이라며 여야의 재논의를 요구했다.

여야 협상 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던 여권 주자들이 18년 만에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개혁안을 아예 원점으로 되돌리자고 뒤늦게 앞다퉈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당 대표 시절만 해도 “정기국회에서 모수개혁부터 확실히 논의를 완료해야 하다”고 했고, 안 의원도 본회의 전엔 “어렵게 이룬 합의인 만큼 반대표를 던지진 않겠다”고 했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모수개혁부터 먼저 처리하자는 움직임을 비판한 적 있지만 이번 여야 논의 과정에선 뚜렷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동안 뭐 하다가 이제 와 거부권 운운하나.

‘더 내고 더 받는’ 이번 모수개혁안만으론 4050세대보다 2030세대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데다 연금 고갈 시점을 8∼15년 늦추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30대 이하 세대가 연금을 수령할 나이쯤 기금이 소진될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연금을 다른 연금과 연계해 재설계하는 구조개혁은 이해관계자가 훨씬 많아 모수개혁과 함께 한꺼번에 손보려면 당장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어렵고 논의에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온 뒤에는 연금개혁의 첫 단추인 모수개혁안마저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이번에 모수개혁에 실패했다면 하루 885억 원씩 늘어나는 연금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당장 4년 뒤부터 연금 기금 총액 자체가 줄어들 판이었다. 그간 쌓아놓았던 기금이 허물어지기 전에 내는 돈과 받는 돈 모두 선진국과 격차를 좁히는 모수개혁을 통해 급한 불부터 끄는 것이 불가피했다. 이제 여야가 구조개혁과 함께 인구 구조 변화 등을 반영해 수급액 상승 폭을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 도입 여부 등 청년층의 우려를 불식할 방안을 국회 연금특위에서 하루빨리 찾는 것이 순리다. 뒤늦게 모수개혁에 대한 청년층의 반발에 올라타려는 행태는 무책임한 표심 잡기로 보일 뿐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23064?sid=110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나인위시스X더쿠💙 나인위시스 #위시앰플 체험단 모집! 283 02.14 16,5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9,5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16,4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6,4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20,34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4,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0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2,8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2,2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4160 이슈 걸그룹 역대 갤럽 추이 그래프 22:56 66
2994159 이슈 90년생들 놀이 문화 1 22:56 136
2994158 유머 자컨에서 드디어 주 종목 낋여오는 듯한 효연.. 22:55 270
2994157 이슈 기초생활수급자 계속 욕할거라는 공무원…JPG 9 22:54 735
2994156 이슈 충주시 유투브 3일 만에 20만명 빠짐… wow 13 22:54 832
2994155 이슈 작감배 모두 영끌미쳤던 넷플릭스 작품... 2 22:54 825
2994154 이슈 2026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재 메달 순위🥇🥈🥉 6 22:51 1,225
2994153 이슈 📀 초동-총판 비교 아일릿편 22:51 437
2994152 이슈 24년 전 어제 발매된_ "Just A Feeling" 3 22:49 142
2994151 정치 문재인이 이재명 안도와준건 팩트예요??? 15 22:47 1,063
2994150 유머 소방차 생각하고 들어와 49 22:47 2,050
2994149 이슈 유튜브 시작한 박재범 채널 조회수 7 22:47 1,445
2994148 유머 설날에만 만나는 친척 동생 특 몰라보게 커 있음 5 22:44 1,557
2994147 유머 러바오 귀 vs 푸바오 다리.jpg 13 22:43 1,155
2994146 유머 AI) GTA가 한국이 배경이었다면 9 22:42 1,249
2994145 유머 강아지 질투하는 소리들어봐 9 22:40 1,156
2994144 이슈 소속사 합동콘에서 선공개 되자마자 반응 폭발했던 여돌 노래 18 22:40 3,019
2994143 이슈 더윈드 평민/왕 반전매력 설콘탠츠 22:38 292
2994142 유머 병원 배달가서 환자 구독자를 만난 배달배 11 22:38 2,223
2994141 이슈 박보검 <2026 시즌 그리팅> 2월 화보,영상 공개 6 22:37 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