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그동안 뭐 하다 이제 와 연금개혁 거부권 주장하는 韓·安·劉
9,092 1
2025.03.23 23:39
9,092 1

국민의힘 차기 대선주자 일부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동훈 전 대표는 “바로 연금을 더 받는 86세대는 꿀을 빨고, 올라간 돈을 수십 년간 내야 연금을 받는 청년세대는 독박을 쓰는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연금개악법”이라며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포함해 다시 개정해야 한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개정안은 땜질하기로 담합한 것일 뿐”이라며 여야의 재논의를 요구했다.

여야 협상 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던 여권 주자들이 18년 만에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개혁안을 아예 원점으로 되돌리자고 뒤늦게 앞다퉈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당 대표 시절만 해도 “정기국회에서 모수개혁부터 확실히 논의를 완료해야 하다”고 했고, 안 의원도 본회의 전엔 “어렵게 이룬 합의인 만큼 반대표를 던지진 않겠다”고 했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모수개혁부터 먼저 처리하자는 움직임을 비판한 적 있지만 이번 여야 논의 과정에선 뚜렷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동안 뭐 하다가 이제 와 거부권 운운하나.

‘더 내고 더 받는’ 이번 모수개혁안만으론 4050세대보다 2030세대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데다 연금 고갈 시점을 8∼15년 늦추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30대 이하 세대가 연금을 수령할 나이쯤 기금이 소진될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연금을 다른 연금과 연계해 재설계하는 구조개혁은 이해관계자가 훨씬 많아 모수개혁과 함께 한꺼번에 손보려면 당장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어렵고 논의에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온 뒤에는 연금개혁의 첫 단추인 모수개혁안마저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이번에 모수개혁에 실패했다면 하루 885억 원씩 늘어나는 연금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당장 4년 뒤부터 연금 기금 총액 자체가 줄어들 판이었다. 그간 쌓아놓았던 기금이 허물어지기 전에 내는 돈과 받는 돈 모두 선진국과 격차를 좁히는 모수개혁을 통해 급한 불부터 끄는 것이 불가피했다. 이제 여야가 구조개혁과 함께 인구 구조 변화 등을 반영해 수급액 상승 폭을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 도입 여부 등 청년층의 우려를 불식할 방안을 국회 연금특위에서 하루빨리 찾는 것이 순리다. 뒤늦게 모수개혁에 대한 청년층의 반발에 올라타려는 행태는 무책임한 표심 잡기로 보일 뿐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23064?sid=110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175 00:05 9,3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7,2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30,5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8,0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3,7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6,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1,1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952 이슈 8강 대한민국전 도미니카공화국 선발투수로 확정된 크리스토퍼 산체스 12:57 55
3017951 기사/뉴스 수원시 팔달산에 불지른 40대 남성 체포 2 12:57 96
3017950 이슈 사실은 할미들만 아는 여솔 맛집이라는 작곡가 방시혁...jpg 2 12:56 199
3017949 이슈 2am 창민 근황 모르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던 어제자 근황…………….jpg 5 12:55 799
3017948 유머 한문장 듣고 왕사남 안본사람인거 알아채는 장항준 4 12:55 533
3017947 기사/뉴스 '천만 감독' 장항준 "다른 영화로 '왕사남' 잊혀야 韓 영화 재도약" 12:55 69
3017946 기사/뉴스 [KBO] 롯데 도박 4인방, 근신 해제→밀양 3군 합류…구단은 다시 기회 줬다 3 12:55 163
3017945 이슈 [WBC] 사이영 2위 산체스 대한민국전 선발 4 12:55 234
3017944 이슈 스테이크 굽기 10단계 선호도 1 12:55 139
3017943 이슈 늦잠 잤으면 큰일 날뻔한 할머니 밥상.gif 1 12:55 383
3017942 이슈 [WBC] 보기만 해도 기빨리는 도미니카 선수들 텐션 6 12:54 354
3017941 이슈 스피드 성민 마지막 공연 버스킹 무대 선물같은 단 한사람 고화질 직캠.ytb 1 12:53 78
3017940 이슈 홍지윤 우승 상금 1억 어른들께 전액기부 하다 7 12:52 527
3017939 이슈 WBC) 8강 대한민국전 선발투수로 확정된 선수.jpg 5 12:52 879
3017938 이슈 무주, '(박)보검 매직컬' 통해...촬영지에 사람들 모여 2 12:51 349
3017937 이슈 맨날 knetz 욕하다가 관심받고싶을땐 한국인인척 트윗 올려서 외국 팬들 선동함 6 12:50 1,040
3017936 기사/뉴스 쯔양, '전참시' 후 겹경사 터졌다…기내식 라면 출시→광고 모델 발탁 3 12:50 718
3017935 이슈 전소민x김도연 주연 영화 <열여덟 청춘> 포스터,예고 2 12:50 435
3017934 이슈 아이브 리즈 인스타 업데이트 4 12:49 296
3017933 팁/유용/추천 원덬 난리난 노래 36...jpg 1 12:48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