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전은 물론 중요하지만 시즌은 길다.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결장 중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개막전 출전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지막으로 경기에 출저하지 않고 있다. 그전까지 1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던 이정후는 14일 텍사스전에서 처음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이후 이정후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줄곧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처음에는 이정후의 허리 통증이 가벼운 수준이라고 알렸다. 자고 일어난 뒤 경련으로 인해 불편함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정후는 애초 1~2일 휴식 후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비롯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사에서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이 없다는 검진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정후는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도 결장했다.
이정후는 22일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더 머큐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급하게 경기에 복귀하기보다는 부상 부위를 충분히 치료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후는 “시즌을 길게 보고 싶다”라며 “개막전은 물론 매우 중요하지만 162경기 중 하나의 경기일 뿐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준비가 됐다면 개막전에 나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리고 만약에 시간이 있다면 회복하는 데에 시간을 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자신의 허리 통증 정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전에도 이런 경련이 있었던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아픈 건 처음이다”라며 “이런 통증은 느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4일 열리는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와의 시범 경기에서 이정후가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정후가 24일 경기에서 정상적인 몸 상태를 확인한다면 28일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144/0001027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