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연세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비대위)가 지난 21일 의대 등록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의대생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부당한 압제’ ‘저항의 대상’ ‘연대의 의미’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을 통해 억지로 누르는 행위를 뜻하는 ‘압제’와 어떤 힘에 굽히지 않고 버티는 ‘저항’, 함께 책임을 지는 ‘연대’는 주로 민주화운동이나 목소리를 낼 수단이 부족했던 시민사회가 주로 쓰던 언어다.
1,474 5
2025.03.23 12:09
1,474 5
oIxgNr

연세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비대위)가 지난 21일 의대 등록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의대생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부당한 압제’ ‘저항의 대상’ ‘연대의 의미’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을 통해 억지로 누르는 행위를 뜻하는 ‘압제’와 어떤 힘에 굽히지 않고 버티는 ‘저항’, 함께 책임을 지는 ‘연대’는 주로 민주화운동이나 목소리를 낼 수단이 부족했던 시민사회가 주로 쓰던 언어다. 의대생들은 스스로를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피해자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자가 입수한 연세대 의대 비대위의 ‘연세대 의과대학 학우분들께 드리는 글’을 보면 ‘저항의 대상’, ‘연대의 의미’, ‘부당한 압제’ 등의 표현이 나온다. 비대위는 정부와 대학의 휴학 승인 불허와 학칙에 따른 제적 통보를 협박으로 간주하며 “분명히 수용의 대상이 아닌 저항의 대상이라 판단한다”고 썼다.


비대위는 의대생들에게 ‘미등록 휴학’을 이어갈 것을 촉구하면서 ‘연대’의 의미를 강조했다. 연세대 의대 비대위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압박과 회유가 있었음에도 의대 학생들이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까닭은, 뜻을 함께한 학생들이 꾸준히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며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등록 후 휴학’은 복귀 의사가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미등록 휴학을 이어갈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대학의 ‘부당한 압제’를 언급했다. 비대위는 “만약 학생들이 부당한 압제에 맞서지 않은 채 ‘등록 휴학 후 유급’이라는 선택지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학생들의 의지는 비상식적인 협박을 통해 충분히 약화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했다.


URdUZq

연세대에선 올 초부터 실명 공개, 휴학 인증 등 수업 방해 의혹이 꾸준히 이어졌다. 교육부가 연세대에서 불거진 수업 방해 사례를 수사 의뢰했고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경찰은 수업에 복귀한 의대생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학내 게시판에 조롱하는 글을 게시하거나 학생회 주관 공청회에서 휴학 동참을 압박했다는 제보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의료인·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수업에 복귀한 연대 의대생 약 50명의 실명 등이 담긴 명단이 공유된 사실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같은 수업 방해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비대위는 입장문 마지막 부분에 “끝으로, 학우분들 개개인의 자율 의사를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했다.


https://naver.me/xKE9CODG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5 12.19 65,9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74 이슈 2025년 일본 남성 아티스트 인기도TOP5(12개국가와 지역) 1 03:53 281
2942773 이슈 전성기에 돌연 증발한 할리우드의 전설 2 03:51 635
2942772 유머 나 초밥 알러지 있어.X 6 03:43 575
2942771 이슈 [흑백요리사 2] 말솜씨 여전한 최강록 6 03:42 828
2942770 이슈 신인 아이돌 롱샷 자작곡 제목이 '좋은 마음으로'인 이유 2 03:26 250
2942769 정보 단돈 1.5만엔으로 최애보며 식사하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파티.jpg 12 03:25 1,392
2942768 이슈 4년전 오늘 공개된, 전소미 "Anymore" 뮤직비디오 03:07 97
2942767 이슈 수서행 srt나 동서울 버스터미널행 버스에 어린 아기가 안달래지게 울면 한번만 더 참아보세요.. 26 02:59 2,480
2942766 유머 중국애들은 신상정보같은거 유출 안되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23 02:56 3,604
2942765 유머 다이소의 자신감 38 02:44 4,277
2942764 이슈 내가 여태까지 봤던 아이돌 훈련소사진중 제일 밝음.X 13 02:35 3,533
2942763 이슈 7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범블비” 5 02:27 410
2942762 이슈 아스트로 막내 윤산하 근황 2 02:26 1,405
2942761 이슈 라잇썸 공식 개인 인스타그램 개설 안내 4 02:22 546
2942760 이슈 윤계상과 손호영이 99년과 25년 지금의 서로에게 보내는 메시지.jpg 38 02:18 1,847
2942759 이슈 8•90년대생은 익숙한 장난감 한립토이스가 문을 닫습니다 113 02:16 9,461
2942758 이슈 미니어처 크리스마스 만찬 3 02:14 982
2942757 이슈 송강 로에베 화보 비하인드.jpg 02:13 725
2942756 유머 기린끼리 붙어서 싸우는데 옆에서 구경하는 마멋이 한마디함.. 1 02:12 1,104
2942755 이슈 13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타워” 02:12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