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뒤 ‘총 가지고 있으면 뭐하냐’며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을 질책한 정황을 경찰이 파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20일 “과장된 전언에 기초한 것”이라며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월15일 윤 대통령이 체포되고 10여일 이후에 김 여사가 “총 가지고 있으면 뭐하냐.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건데”라며 경호처 가족부 직원들을 질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 과정에서 “마음 같아서는 이재명도 쏘고 나도 자결하고 싶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신 가족부장이 없는 상황이어서 직원들이 김 여사의 발언을 김 부장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경찰 특수단은 지난 17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등)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김 차장에게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총기 사용을 지시한 정황을 파악한 경찰 특수단은 김 여사의 ‘총기 발언’도 무력을 동원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려 했던 김 처장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김 차장의 구속영장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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