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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더본코리아의 '대리점 돌려막기'…백종원 신화에 가려진 가맹점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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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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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매출 부진을 겪는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에게 비인기 브랜드로 매장을 변경할 것을 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본사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의견을 나누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불만 사항이 늘자 강제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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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뉴스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빽보이피자·오케이토스트·홍콩분식' 등의 매장으로 변경하길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A씨는 "연돈볼카츠 매장의 매출이 계속 떨어져 본사에 건의했지만, 본사는 문제 해결 대신 업종 변경 상담을 진행했다"며 "실효성 있는 브랜드 성장 전략을 발표하지 않고 업종 변경을 권유하는 건 점주들을 고사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가맹점주 B씨는 "연돈볼카츠 매출이 안정적이지 못해 타개책을 바라는 마음으로 본사 주최 간담회에 참석했다"며 "간담회 1부에선 매출 하락세에 대한 본사의 대책 발표가 이뤄졌는데, 신제품 출시 계획이 대부분이었다. 2부에선 더본코리아 내 타 브랜드를 연돈볼카츠 매장 안에서 숍인숍(shop-in-shop,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하나의 매장에서 운영하는 방식) 형태로 운영해 보라는 상담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통상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을 열면 개점 초반 3개월까지 매출 성장세를 보인다. 이후 상권과 매장 유형에 따라 평균 매출액이 형성되고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한다. 하지만 연돈볼카츠는 달랐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22년 2억 5976만 원에서 2023년 1억 5699만 원으로 약 40% 감소했다.


 

B씨는 "2022년 연돈볼카츠 매장을 연 첫 달 '일평균 100만 원'의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이후 현재까지 매달 하락세를 겪고 있다"며 "현재 하루 평균 매출액은 50∼60만 원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자 매장 운영을 포기하는 점주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누적 출점 점포 수는 83개인데 반해 현재 남아있는 가맹점 수는 21개에 불과하다. 


또 검증되지 않은 신규 브랜드의 시장 테스트를 점주들에게 전가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오케이토스트'는 2022년 말 상표권을 출원한 테스트 브랜드로 현재는 운영이 중지됐다. 테스트 목적의 브랜드라면 본사는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 형태로 최초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 가맹점주 A씨 역시 "더본코리아가 테스트 브랜드를 시험하기 위해 점주들을 활용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당시 간담회를 통해 일부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추천대로 매장을 바꿨다. '빽보이피자·연돈볼카츠', '홍콩분식·연돈볼카츠' 등의 숍인숍 형태로 사업을 변경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분당서현점 등 일부만 남아 있을 뿐 대부분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 



강성민 대한가맹거래사협회장은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프랜차이즈업계에선 본사가 확장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브랜드를 정리하기 위해 점주에게 타 브랜드로 업종을 바꾸길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사업을 정리하려는 의지가 없는 가맹점주들에게 이런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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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가 연돈볼카츠 점주 단체방을 폐쇄할 당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진=연돈볼카츠 가맹점주 일동]


또 더본코리아는 본사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자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모여있는 단체 채팅방을 강제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채팅방은 애초 본사의 공지사항 안내를 위해 만들어졌다. 매장 운영에 대한 지침을 가맹점주 인터넷 카페에 올려두기엔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본사가 직접 단체방을 만들었다. 


 


이후 단체방은 공지 확인 용도를 넘어 점주들이 매장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 창구로 기능이 확대됐다. 하지만 매출 하락이 지속되자 본사에 지원책을 요청하거나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쌓여갔다. 


 


갑자기 사라진 단체방을 두고 가맹점주 A씨는 "본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자 당초 목적과 다르다며 채팅방을 폐쇄했다"며 "기존 인터넷 카페에서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단체방까지 없어지니 소통 창구가 완전히 사라진 것 같아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https://www.news2day.co.kr/article/20250319500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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