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5일), 대체공휴일(6일)과 주말, 연차 휴가 시 최장 6일 유럽, 전체 예약의 21.4%로 최고 인기 여행지…일본, 엔화 강세 영향 탓 7.5%로 6위
'리드 타임' 고려할 때 5월 근접헤 일본 등 단거리 여행지 순위 상승할 듯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5월에는 초반부터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기다린다.
'근로자의 날'(1일)을 시작으로,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5일), 대체공휴일(6일)이 예정돼 있다. 주말을 포함하면 연차를 쓰지 않고도 4일을 쉴 수 있다. 금요일로 평일인 2일에 연차 휴가를 내면 총 6일 동안 내리 쉴 수 있다.
이미 많은 국민이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는 가운데 여행지 선호도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5월1~6일 여행 예약 데이터(출발 기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 시기 여행 트렌드는 ▲장거리 여행 선호 ▲동남아 가족 단위 여행 수요 집중 ▲중국 풍경구 여행지 강세 ▲일본 약세 등이 두드러진다.
먼저, 유럽이 전체 예약의 21.4%를 차지하면서 최고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연휴에 연차를 붙여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유럽에서도 기존 선호도가 높은 서유럽, 각종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관심이 늘어난 북유럽 국가들의 예약 비중이 크다.
베트남은 가족 단위 여행 수요에 힘입어 16.1%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자녀 동반 가족 단위 여행객이 주로 나트랑, 다낭, 푸꾸옥 등이 있는 베트남을 선택한 결과다. 이 가운데 나트랑과 푸꾸옥은 자유 여행 상품 예약 비중이 크다. 고급 리조트에 머물면서 휴양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영향이다.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이 13.3%로 3위에 랭크됐다. 특히, 장가계(張家界)와 백두산이 수요 증가를 견인했다. 따뜻해진 날씨와 맞물려 풍경구' 관광 수요가 늘어났다.
다만, 동남아 지역이 황금연휴 가족 단위 여행 수요를 빨아들인 탓에 상하이(上海), : 칭다오(青島), 다롄(大連) 등 도시 여행지 비중은 작다.
베트남과 함께 동남아 인기 여행지인 태국이 4위(12.7%)다.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타이완(臺灣)이 5위(7.6%)에 올랐다.
그동안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던 일본이 7.5%로 6위에 그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엔화 강세가 지속하는 것이 신규 수요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호주가 5.3%로 7위를 달렸다.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관광을 즐길 수 있고, 상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이판(3.3%), 싱가포르(2.4%), 몽골(2.3%)이 각각 8~10위에 포진했다.
하지만, '리드 타임'(여행을 예약하는 시점과 실제 여행을 떠나는 시점 사이의 기간)을 고려할 때 이런 경향이 그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5월이 가까워잘수록 동남아와 중국, 일본, 타이완 등 단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예약이 집중할 것이다"며 "무엇보다 일본은 리드 타임이 가장 짧은 만큼 연휴 직전까지 고객 유입이 이어져 순위가 상승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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