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안씨를 건조물침입 미수, 공용물건 손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안씨는 주한중국대사관 무단 진입을 시도하고, 남대문경찰서를 찾아 "자신을 빨리 조사해 달라"며 출입구를 부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2일 구속됐습니다.
자신을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라고 주장해 온 안씨는 경찰에 '가짜 미군 신분증'을 제시해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그는 미국 입국 기록이 없는 육군 병장 출신 한국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씨는 미국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선관위 중국 간첩 체포설'의 출처라는 의혹을 받습니다. 이 내용을 보도한 스카이데일리 허모 기자와 통화녹취에서 안씨는 자신을 해외 정보기관 블랙요원으로 소개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내용이 보고됐다"고 했습니다.
그는 구속 전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기자와 정치인들을 모두 속였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선관위 고발을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스카이데일리 대표와 기자를 입건하고, 안씨와의 통화녹취 파일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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