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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시위' 중 쓰러진 60대…"평생 봉사·헌신" 조명

무명의 더쿠 | 03-17 | 조회 수 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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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던 60대 남성이 돌연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생전 그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활발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던 사실이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중략)


더불어민주당원으로 활동하던 신 전 회장은 당시 북구의원들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출근길 피켓 시위를 하던 중이었다. 그는 12·3계엄사태 이후 꾸준히 시위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비보와 함께, 생전 그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헌신해 온 사실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지난 1988년부터 봉사 활동을 시작한 그는 지역의 크고 작은 경사에서는 기쁨을 함께 나누고,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현장에서 힘든 일을 도맡으며 시민들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매일 자발적으로 소독 및 방역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전남일보와의 ‘천인보’ 인터뷰에서 137번째 광주사람으로 출연한 신 전 회장은 “어려웠던 가정사로 인해 죄를 많이 지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며 “모든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죄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어린 시절 아픔을 덜기 위해 그는 과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에서 후원회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며, 20여년동안 지역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을 기획했다. 특히 1m를 달릴 때마다 1원을 기부하는 ‘1m, 1원 마라톤’ 챌린지를 적극 추진해 지역민들의 후원 활동을 이끌었다.


당시 함께 초록우산에서 활동했던 A씨는 “신 전 회장이 양육시설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갔을 때, 직접 새벽 일찍 일어나 김밥 100줄을 싸 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스스로 발로 뛰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셨던 분이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고인의 따뜻한 마음과 나눔정신이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신 전 회장은 북구로 주소지를 옮긴 후인 최근까지도 서구자원봉사센터에서 활동하며, 매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급식 봉사를 펼치는 등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그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약자의 편에 서서 온정을 나누는 데 앞장섰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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