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살인자가 된 의대생, 재판부는 '출소후 사회 기여를 고려했다'며 26년형을 내렸다('그알')[종합]
79,357 351
2025.03.16 00:38
79,357 351

1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강남 의대생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강남의 한 빌딩 옥상에서 발견된 20대 여성의 시신. 여성의 사인은 과다출혈로 신체에 남은 손상만 30개가 넘었다. 특히나 대부분의 손상은 목 부위에 집중돼 있어 참혹함을 더했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를 꿈꾸던 의대생. 그는 2018년 수능 만점자 중 한 명으로 사건 당시 명문대 의대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이날 피해자 A씨의 아버지는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서초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딸이 사망했다고 하는 거다. 살해를 당했다고 했다. 타살이라고 했다"며 악몽으로 남은 기억을 전했다.


이어 사건 당시 A씨가 입었던 옷을 공개하며 "서울 강남 한복판 건물 옥상에서 남들 다 보라고 공개처형을 했다. 그건 살해행위가 아니라 공개처형이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억눌린 감정을 한 방에 때려 넣은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생전 A씨와 용의자 B씨는 연인 관계로 지난해 2월말 교제를 시작했다. 더욱이 이들은 교제를 시작한지 53일 만에 부모님 모르게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혼인신고서에 적혀 있던 증인은 B씨의 부모들이었다.


A씨의 아버지는 "생각이 올바르지 않고 일반적이지 않다. B씨의 부모와 통화를 하고 혼인무효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했다"라고 당시의 황당했던 심경을 전했다.


B씨는 피해자가 원해서 한 혼인신고임에도 피해자의 부모가 압박을 해 판단력을 잃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A씨의 친구 C씨의 진술과 반대되는 것이었다. C씨는 "내가 느끼기론 A가 속은 것 같았다"면서 A씨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 안엔 '(B는) 서울 비싼 동네에서 피부과 크게 개원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받길 원했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B씨가 원했던 것이 A씨 아버지의 재력이었다는 방증.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문가들은 고인이 남긴 흔적들에 B씨의 의도가 보인다며 "B씨는 A씨를 자신의 입신양명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고 심지어 동의 없이 임신을 시키려는 흔적도 있다. 굉장히 계산적인 만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렇듯 참혹한 계획살인을 저지른 B씨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징역 26년 형이다. 문제는 재판부가 피고인의 자살시도 주장을 사실로 인정하면서 전자발찌 부착명령과 보호관찰 명령을 모두 기각했다는 것이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판결문에는 적혀 있지 않지만 판결을 선고하면서 한 말이 있다. '나중에 이 가해자가 사회에 돌아와서 사회에 기여할 것을 고려한다'고. 우리가 지금 무슨 기여를 기대하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13/0001330657

목록 스크랩 (1)
댓글 3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3 12.19 65,5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8,9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26 이슈 장현승이랑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한 썰 01:21 3
2942725 이슈 쩝쩝박사가 정해본 컵라면 티어 29 01:15 849
2942724 유머 주토피아 윈드 댄서 가슴팍에 있는 흰색 털 아님 9 01:13 837
2942723 이슈 이번에 콘서트MD로 실링 왁스세트가 나온다는 그룹 3 01:12 957
2942722 이슈 볼드모트가 영생을 얻기위해 벌인 짓들.jpg 10 01:11 630
2942721 유머 한식대첩:네 당연하죠 "다시는 맛볼수없는" 음식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복어요리를 하며) 7 01:09 1,198
2942720 유머 크리스마스니까 다시보는 치이카와×아리아나그란데 콜라보 01:05 488
2942719 이슈 러시아 초등학교 4학년 한국어반 졸업식 공연 9 01:03 1,001
2942718 이슈 <원피스> 시즌2, 2026년 3월 10일 공개 1 01:03 358
2942717 이슈 드라이브 방송 업그레이드 플레이브 3 01:03 238
2942716 유머 메리 크리스마스 2 01:02 155
2942715 이슈 미연 (MIYEON) 'Last Christmas / Wham!' (Cover) 3 01:01 74
2942714 기사/뉴스 옌스 카스트로프, 축구 대표팀에서 45분 이상 뛰어서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요.gif 1 00:59 141
2942713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유즈 '表裏一体' 2 00:58 31
2942712 이슈 트위터 반응 터진 윤남노 셰프 인스타 37 00:58 4,206
2942711 이슈 일본에서 소소하게 알티탄 일본 여돌 마지막처럼 커버.x 2 00:58 684
2942710 유머 [망그러진곰] 올해 크리스마스에 망곰산타에게 썰매 지원금이 끊긴 이유 108 00:57 4,412
2942709 이슈 의사들이 본 나홀로집에 나오는 도둑들 상태...jpg 7 00:55 1,954
2942708 이슈 이제 공개까지 하루남은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5 볼륨2 12 00:48 576
2942707 유머 ?? : 여러분 나는 이 게임을 해봤어요 (나야 재도전) 7 00:48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