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수억원 깔고 앉지 말고 월세 살래요"…요즘 2030 돌변한 이유
7,569 42
2026.03.02 23:07
7,569 42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는 2019년 아들이 한국 대학에 진학하자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아파트를 전세로 계약했다. 당시 졸리는 월세 없이 보증금만으로 집을 빌릴 수 있는 전세 제도를 신기해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의 독특한 임대차 방식인 전세는 그동안 서민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2022년 ‘빌라왕 전세사기’ 이후 연립·다세대주택뿐 아니라 아파트 시장에서도 월세가 대세로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1만3125건(신규 계약 기준) 중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가 전체의 54.5%(7148건)를 차지했다. 월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이 전세를 넘어선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원룸과 빌라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으로 확대하면 월세 비중은 68.9%에 달한다.

통상 월세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원룸과 오피스텔 등의 주거 방식이었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 물량 부족과 계약 갱신 등으로 전세 물건이 줄고, 집주인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의 월세화’(반전세 확산)에 속도가 붙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최소 수억원의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집주인에게 맡기는 대신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를 비롯한 재테크에 활용하는 등 자산 운용의 패러다임도 달라지고 있다.

"월세 살며 주식·코인투자"…전세로 자산 불리는 시대 끝났다
아파트 월세 비중, 전세 추월…목돈 깔고 앉지 말고 투자하자

지난달 대학원을 졸업한 이모씨(29)는 최근 직장 출퇴근이 편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월세를 찾고 있다. 소득 기준이 넘어 전세 대출 상품인 ‘청년버팀목대출’은 받기 힘든 데다 장기 거주 계획도 없어 공공 임대주택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씨는 “은행 대출을 받아 전세를 구하면 이자 등을 감안했을 때 월세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며 “전세 사기 걱정도 들어 월세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70%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50% 안팎이었다. 빌라 전세 사기 여파와 입주 물량 감소, 전셋값 상승과 계약 갱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월세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 월세 비중 곧 70% 넘길 듯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 25만3410건 중 월세(반전세 포함) 비중은 66.8%(16만9305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1월(45.6%)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0%포인트 넘게 뛰었다. 서울은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이 68.9%(법원 등기정보광장 기준)에 달했다. 곧 7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파트도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1만3125건(신규 계약 기준) 가운데 월세 거래는 7148건으로 54.5%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월세 비중이 전세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올해 1월에는 51.4%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을 웃돈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늘고 있는 것은 전세 물건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만860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1월 1일 기준·3만1814가구)와 비교해 41.6% 감소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3곳에서 전세 물건이 줄어들었다. 성북구(-86.7%) 관악구(-80.7%) 노원구(-77.1%) 강동구(-76.9%) 동대문구(-75.4%) 강북구(-74.4%) 중랑구(-72.6%) 은평구(-71.9%) 등 8개 구는 전세 물건이 70% 이상 급감했다.

고금리 시대를 벗어나 집주인도 전셋값을 활용할 유인이 줄어들고 있다. 빌라 등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나타난 전세 사기도 월세 선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57039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264 02.28 93,4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95,68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41,0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83,8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67,7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0,5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5,4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1,1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5,9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7894 기사/뉴스 "조롱당하기 싫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음주운전 바디캠 공개 차단 소송 [해외이슈] 09:06 56
3007893 이슈 해리포터 만난 미국 피겨 금메달 리스트 1 09:04 325
3007892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6165.15에 개장…1.26% 하락 6 09:03 429
3007891 이슈 <21세기 대군부인> 벌써 기대되는 보좌관즈의 찰떡 케미✨유수빈 x 이연 스틸컷 4 09:03 308
3007890 정치 김동연 "제가 교만했다. 이재명정부 성공 위해 가장 열심히 할 것" 20 09:02 474
3007889 이슈 하츠투하츠 : 출근 혹은 등교 제 시각에 하셨을까요 4 09:02 412
3007888 이슈 2년 전 오늘 푸바오.jpg 3 08:59 347
3007887 정치 최민희도 '재명이네 마을'서 강퇴…KTV '李-정청래 악수 패싱' 영상 논란 유탄 6 08:59 243
3007886 기사/뉴스 “뇌에 칩 심는다” 韓 시각 장애 유튜버, 머스크 임상 실험 참여 6 08:59 774
3007885 유머 상식밖의 딱딱함으로 밈화됐던 일본 아이스크림 8 08:56 1,378
3007884 기사/뉴스 '돌부처' 오승환, '라스' 뜬다…은퇴 후 '금융 치료' 근황 공개 08:55 404
3007883 이슈 10년 전 오늘 러바오&아이바오.jpg 9 08:52 604
3007882 기사/뉴스 음주운전 논란 배성우 주연 '출장수사', '끝장수사'로 이름 바꿔 7년 만의 개봉 8 08:51 963
3007881 유머 이렇게 사는 게 정상이지. 우리 너무 쉽게 살았어. 야. 원래 밖에선 다들 이러고들 사셔. 힘든 거야 원래 인생은. 네가 춤추고 노래하는 거 말고 할 줄 아는 게 뭔데. 1 08:48 1,668
3007880 기사/뉴스 농협카드, 배우 변우석 출연 NH Pay 광고 영상 1억뷰 돌파 이벤트 7 08:48 304
3007879 기사/뉴스 "남은 식용유 아까워도" 기름 반복 가열하면 독 된다 [건강잇슈] 08:48 308
3007878 기사/뉴스 "아파트는 장남 것"…아빠 사후 금고에 '포스트잇 유언' 동생이 딴지 31 08:44 2,381
3007877 이슈 나 영어 단어 느낌으로만 알아서 좃뙴 3 08:44 1,090
3007876 이슈 변두리 몬자야끼 집에서 몬자야끼 먹고 있었는데 웬 남자가 입구에서 빤-히 쳐다보길래 봤더니 양현종 선수님이었슨 6 08:42 1,718
3007875 기사/뉴스 美 여론 싸늘…“트럼프 이란 공격, 10명 중 6명 반대” 4 08:41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