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故김새론 씨가 유튜브를 통해 이뤄진 사생활 폭로로 고통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 유튜브'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국회 국민전자청원 홈페이지에 '연예인의 자살 등 피해를 막기 위해 연예 유튜버를 국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제재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26일까지 5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정식 접수되는데, 조금 전 들어가 봤더니 이미 4만9천 명을 넘었는데요.곧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원인은 故김새론 씨가 몇 년 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자숙하며 지냈는데도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일거수일투족이 스토킹 수준으로 파헤쳐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행태를 통해 수없이 많은 연예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거나 연예계를 떠나는 등 고통에 시달려 왔다며, 유튜브에도 기존 대중 매체에 준하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사실 도를 넘은 유튜버에 대한 법적 처벌은 지금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BTS 멤버 등 연예인들에 대한 허위 영상을 무차별적으로 퍼뜨린 유튜버 '탈덕수용소' 박 모 씨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됐고,유튜버 구제역은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고 수감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처벌보다 더욱 중요한 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겠죠.
국회 청원인은 '기존 대중 매체였다면 자체 정화되고도 남았을 수준의 행태가 유튜브 세상에선 아무런 제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