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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여기가 노다지네”…외국인에 공들인 은행, 대출고객 2년새 6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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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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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만명 5조원 대출
성장속도 빨라 금융권 관심
시중·지방은 적극 영업나서

 

“소액·고금리로 수익성 높아”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서는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외국인 금융’ 시장이 함께 커지고 있다. 국내 은행에서 대출받은 외국인 수는 최근 2년 새 60% 급증했다. 대출액도 5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증가했다. 외국인 금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모두 적극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신용정보원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20개 은행에서 개인대출(신용·담보대출 등)을 받은 외국인 차주 수는 2022년 12월 4만9902명에서 올해 1월 7만9524명으로 2년 새 60% 증가했다. 차주 수가 많아지면서 대출 건수는 5만6497건에서 같은 기간 8만6513건으로 늘어났고, 대출 금액도 4조300억원에서 4조8678억원으로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올해 1월 말 262만여 명으로 2022년 말보다 38만명가량 증가했다.

 

외국인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지방은행들이다. 외국인 근로자 중 상당수가 지방에 근무하는 데다 신규 수익원 발굴이 시급하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1월 말 기준 지방은행의 외국인 대출 차주 수는 4만7154명이다. 같은 시기 시중은행 외국인 차주(2만6107명)의 1.8배 수준이다. 2022년 말만 하더라도 시중은행 외국인 대출 차주가 2만4714명으로 지방은행(1만8394명)보다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2년 새 역전이 이뤄진 셈이다. 지방은행들이 공격적인 서비스 출시 등으로 고객을 늘린 영향이 크다.

 

일례로 JB금융지주는 외국인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전담센터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관련 사업 리브랜딩부터 플랫폼까지 개발했다. BNK금융지주도 부산·경남은행을 통해 외국인 전용 상품과 센터 설립, 서비스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어 외국인 금융 시장 확보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앞으로도 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해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출 금액은 아직 시중은행이 압도적이다.

 

올해 1월 기준 전체 외국인 대상 대출액 4조8678억원 중 시중은행이 3조6342억원을 갖고 있었다. 인터넷뱅크 등을 포함한 기타 은행이 7211억원, 지방은행이 5125억원 순이었다.

 

지방은행들은 외국인 고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중은행에 비해 자금 조달력이 떨어져 신용도가 낮은 외국인에게 고액의 대출을 많이 내주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차주들의 자산·소득이 시중은행의 외국인 고객에 비해 낮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방은행의 대출 건수는 올해 1월 말 기준 4만8337건으로 시중은행(3만582건)보다 훨씬 많았다. 소액을 더 많은 외국인 고객에게 자주 빌려주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도 외국인 금융 시장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들은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외에도 해외 송금 지원, 외국인 특화 영업점 개설,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관련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모 시중은행은 수신 평균 잔액이 5만원 이상인 외국인 고객 수가 약 50만명에 달해 적지 않은 고객이 시중은행을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련 서비스도 늘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들의 구직이나 한국어 교육 등 생활 제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직원 채용을 늘려 고객 편의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인 금융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돈을 제대로 갚지 않는 외국인 부실 차주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1월 말 기준으로 신용정보원에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 외국인은 3422명으로 2022년 말(2330명)에 비해 1000명가량 늘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신용도 판단 정보 중 연체 정보와 대위변제 혹은 대지급 정보가 등록된 차주다.


다만 외국인 차주의 대출액이 소액이다 보니 이들이 갚지 않은 채무 규모는 크지 않았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58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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