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감사원장 탄핵 기각됐다고 윤석열도 기각? 웃기지 마시라"
27,047 1
2025.03.14 07:44
27,047 1
12.3 비상계엄 선포 후 100일 하고도 하루가 지난 13일, 성난 시민들의 발걸음이 헌법재판소 인근을 향했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 헌재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를 모두 기각한 데 대해 더욱 분노에 찬 듯한 모습이었다. 광장에 모인 수만 명의 시민은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원장과 서울지검장 탄핵이 기각됐다고 해서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이 기각될 것이란 기대를 버리라"고 외쳤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3일 늦은 오후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개최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파면 긴급집회'에 모인 시민들은 이날 헌재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확신했다.

자신을 '인천에서 온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한 시민 노헬레나 씨는 "오늘 내란수괴 변호인단이 기자회견 열었는데 윤석열의 탄핵 기각도 기대하는 듯한 내용이었다"며 "극우세력에 말한다. 감사원장과 검사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내란수괴 윤석열도 탄핵될 것이라 희망 회로를 돌리나 본데 웃기지 마시라. 윤석열은 반드시 8대 0으로 파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헌재의 선고기일 예고 기사는 안 나오고, 보고 싶지 않은 소식만 접하며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애간장이 녹는다"면서 "대체 이렇게까지 선고를 미룰 이유가 무엇인가. 내일을 넘기면 헌재 역사상 최장기 평의를 거치는 것이라는데 그 어느 때보다 윤석열의 탄핵 사유는 명백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민 박지수 씨도 "(윤 대통령 대리인) 윤갑근은 '비상계엄 원인이었던 탄핵 8건이 기각되면서 비상계엄 정당성이 점점 증명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이어갔다. 명색이 변호사라는 사람이 본인이 보고 싶은 부분만 봤나 보다"면서 "헌재는 파면 선고로 하루빨리 시민 일상을 되찾아 달라. 헌재는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라고 외쳤다.

이날 대검찰청에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포기한 데 대해 "숙고 끝에 내린 준사법적 결정"이라며 종전의 입장을 반복한 데 대한 분노도 터져나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황호준 변호사는 "한 명의 법조인으로서 비참함을 느낀다"고 탄식했다.

황 변호사는 "윤석열에만 유리하게 구속기간을 시간으로 산정해 석방하고 선례에 반하는 법원 판단에 즉시항고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는 이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한 대검의 논리가 이해가 되나"라며 "윤석열에게만 특혜를 주는 식으로 법 집행을 하겠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고 법적 정합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검찰을 이대로 두어선 안 된다. 검찰은 내란수괴 파면과 함께 해체돼야 할 썩은 조직"이라며 "변호사로서 시민으로서 윤석열 파면뿐 아니라 내란공범 검찰에 책임을 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이날로 엿새째 단식 중인 이용길 비상행동 공동의장도 "단식이 6일째라고 했는데 이것은 날짜로 계산한 것이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닷새다. 이거 누가 한 말인가.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을 석방하면서 '(구속기간 산정을) 시간으로 한다'고 한 말"이라며 "검찰총장이 장난하는 것인가. 내란범죄자를 잡아야 할 검찰총장이 잡혀있는 내란수괴를 풀어주고 있다. 심우정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가 끝난 후 시민들은 세종대로 사거리를 지나 시청광장과 을지로1가 사거리, 종로1가 사거리 등을 거쳐 서십자각터 농성장에서 행진을 마무리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7785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13 12.23 26,5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1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971 이슈 2025 포레스텔라 크리스마스 인사 (2025 Forestella Christmas) 12:02 3
2942970 이슈 🎄🌟 2025 Happy Holiday with 르세라핌 ☃️❄️ 12:02 18
2942969 유머 사장님의 이혼이 슬픈 세무사 1 12:01 342
2942968 기사/뉴스 하이브, 1.2조 들인 이타카 실자산은 728억…민희진 공격 PR회사엔 335억 12:01 34
2942967 기사/뉴스 Good Bye 2025 l 혁명가가 되지 못한 뉴진스, 요란했던 복귀 12:00 79
2942966 이슈 올데프 쇼츠 업로드 - 🎁 ALLDAY CHRISTMAS 🎁 12:00 28
2942965 유머 떡으로 만든 김치와 고구마 1 12:00 169
2942964 이슈 [ENA 드라마 아이돌아이] 수영X김재영 닉주디 네컷 영상📸 12:00 62
2942963 유머 노래도 잘하는 허경환 2 11:59 80
2942962 유머 크리스마스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이 11:59 182
2942961 유머 평소에 점잖은 초1 학생의 연말 편지를 받은 선생님 1 11:59 282
2942960 이슈 최강록 셰프가 뜨거워도 짧은 집게만 쓰는 이유 ㄷㄷ 16 11:57 1,606
2942959 유머 식혜감별사 2 11:55 162
2942958 유머 앨리베이터 경고문에 누가 글 써둠 2 11:55 809
2942957 이슈 엄청 실감 날 것 같은 로봇 팔 기반 VR 롤러코스터 시뮬레이터 어트랙션 4 11:54 202
2942956 이슈 오늘 오전 10시부터 음원사이트 1위 올킬한 노래 8 11:53 1,288
2942955 기사/뉴스 동기 교육생 괴롭혀 퇴교된 경찰 교육생, 행정소송 패소 3 11:52 319
2942954 기사/뉴스 추영우, 'SNS 논란' 각성 계기 됐다 "집 밖에 안 나가…술·커피도 절제" [엑's 인터뷰] 21 11:50 701
2942953 유머 [흑백2] ?? : 그것 좀 주세요! 그거 주세요! 주세요! 6 11:48 1,629
2942952 유머 김풍 요리먹고 갈비뼈 붙었다고 방송 퇴근하는 수드래곤 5 11:46 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