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권영세도 '계몽령'… "국민들, 계엄으로 野 행태 알게 돼"
11,021 19
2025.03.13 20:00
11,021 19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우리 국민들은 지난 2년 반의 민주당의 국정마비, 국헌문란 행태들을 비로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변해온 '계몽령' 주장을 당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탄핵심판으로 나라의 실상이 알려질수록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라갔고 대통령 복귀에 찬성하는 여론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으로 국민들이 '깨어났다'며 이른바 '계몽령' 주장을 강변해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우면서도 비상계엄 자체에 대해서는 "위헌 소지가 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등 거리를 둬 왔는데, 윤 대통령 석방을 계기로 이 최소한의 거리두기마저 무너진 모양새다.

권 위원장은 야당을 겨냥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또 다시 민주노총의 손을 잡고 거리로 뛰쳐 나왔다. 북한 지령을 받아 체제 전복 활동을 폈던 바로 그 민주노총", "탄핵찬성 집회에는 공산주의 깃발이 휘날리고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동맹 반대, 주한미군 철수 등의 선전물이 넘쳐난다"고 맹비난했다. 이 역시 탄핵찬성을 북한 또는 중국의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극우성향 강성지지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이다.


권 위원장은 또 "(국민들은) 민주당의 탄핵공작과 민주당과 공수처, 서부지방법원으로 이어진 거대 사법카르텔을 보면서 이들이야말로 진짜 내란 세력 아닌가 비판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민주당의 스토킹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깨어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은 검찰의 즉시항고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대단히 경솔한 발언", "자꾸 민주당 편을 들어주는 정치적 발언"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천 처장은 전날 국회 법사위 긴급현안질의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이 형사소송법을 위반에 해당한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 "법원 결정은 상급심에서 번복될 때까지는 존중되는 것이 법치주의의 근본"이라면서도 "실무와 다소 결을 달리하는 판단", "즉시항고를 통해서 상급심의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천 처장의 개인의견에 불과하지만 법원의 행정업무를 관장하는 행정처장으로서 사법부의 독립성과 사법체계의 안정성을 훼손하는 대단히 경솔한 발언"이라며 "대법관이 중앙지법 합의부의 판결을 부정하고 번복시키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법부 스스로 재판의 독립성 원칙을 훼손하고 3심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천 처장을 겨냥 "천 처장이 국회에 나와서 자꾸 민주당 편을 들어주는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다. 대단히 우려스럽고 이에 대해서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해 사법부를 직접적으로 압박했다. 특히 천 처장이 앞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계엄은 위헌'이라는 의견을 표명한 데 대해선 "위헌·합헌 여부는 헌법재판관들이 판단할 사안인데 대법관이 헌재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간 정치권은 쟁점 사안에 대해 법원행정처장의 법리 해석을 구해왔는데, 이를 스스로 부정한 셈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고위공직자수사처의 내란죄 수사권 논란 국면에서는 '이견의 여지가 있다'는 취지의 천 처장 발언을 인용해 공수처를 비판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77828?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04 12.26 12,5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3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992 유머 빵끗😁웃는 호구 10:00 2
2944991 유머 사람하고 노는 말들(경주마×) 09:59 11
2944990 이슈 요즘 ai로 산타 합성사진 하는것같은데 우리 아부지가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합성하신 사진 3 09:56 627
2944989 유머 최강록 싸인 문구 모음 5 09:55 505
2944988 이슈 사세 냉동 치킨 냄새 난다 vs 모르겠다 21 09:54 664
2944987 기사/뉴스 "하청은 공공연한 비밀"…이탈리아 명품들 '노동 착취' 의심 4 09:52 434
2944986 이슈 팬들마저 이게 대체 무슨 뮤비냐고 외면하는 노래.............................. (조회수 12억 넘음) 1 09:51 999
2944985 이슈 우리 엄마를 퇴마해 줄 졸라 쎈 영매가 필요해요.jpgif 1 09:50 893
2944984 이슈 [모태솔로] 해외간다고 데이트신청 까였는데 그게 일본 2박3일 여행이었던 스토리.jpg 1 09:50 1,477
2944983 유머 단숨에 파스타 수출 규모 세계 2위가 된 우리나라의 원동력 23 09:49 2,164
2944982 기사/뉴스 소녀시대 수입 1위는 윤아 태연? 효연이 밝힌 밥값 결제 방법(전현무계획3)[결정적장면] 4 09:47 955
2944981 이슈 의협에서 의사 1만8700명 부족하다는 추계위 결론에 발작하는게 웃긴 이유 6 09:46 615
2944980 유머 제가 게임을 얼마나 못하냐면.twt 11 09:44 881
2944979 이슈 팬들 드립 이해 못하고 가차없이 튕겨내는 고윤정.jpg 6 09:44 1,329
2944978 이슈 게자리 근황...twt 25 09:32 1,495
2944977 기사/뉴스 소녀시대 효연, 프랑스서 ‘요년’으로 불린 이유 “발음 어려워”(전현무계획3) 6 09:28 1,495
2944976 기사/뉴스 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으로 '뮤직뱅크' 1위 트로피 1 09:26 514
2944975 기사/뉴스 '대상' 전현무 "박보검이 축하문자 보내" 연예대상 후일담 ('사당귀') 2 09:24 547
2944974 유머 쇼츠 넘기면서 보다가 잠 확 깬 영상 6 09:24 1,573
2944973 유머 과거에도 똑같았던 큰아빠 재질 임성근 셰프 (feat. 허세작렬) 5 09:22 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