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 남주’에 이어 ‘메인 남주’까지 주 시청 타깃인 여성들을 뜨악하게 한다. ‘tvN 역대 최고시청률 1위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울상인 ‘눈물이 여왕’(연출 장영우 김희원, 극본 박지은) 이야기다.
지난해 4월 종영된 ‘눈물이 여왕’은 자체 최고시청률 24.9%(16회·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를 기록한 역대급 흥행작이다. tvN 드라마 중에 역대 최고시청률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하지만 종영한지 1년 만에 ‘볼드모트’(‘이름을 말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가 될 처지다. 바로 주연 배우 김수현과 박성훈 때문이다.
먼저 박성훈은 지난해 12월 3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AV(Adult Video, 성인 비디오) 표지를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해당 표지에는 수많은 여성의 전라와 성관계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상황은 다르지만, 김수현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다. 한때 같은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에서 한솥밥을 먹던 김새론이 지난 2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 유족이라는 인물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약칭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과 김새론이 6년간 교제한 연인 사이며, 김새론 죽음에는 김수현과 그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때문이라고 주장해서다.
하지만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골드메달리스트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가세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추가 폭로에 나섰다. 김수현과 김새론이 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이제 진짜 파국이다. 그리고 이 상황을 지켜보는 CJ ENM과 ‘눈물의 여왕’ 관계자들은 진짜 눈물 날 처지다. ‘역대급 흥행작’으로 IP 등 부가 수익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물론 자랑이고 간판이던 작품을 이제 내세울 수 없어서다. 배우 이미지가 곧 작품 소비 포인트가 되기에 주 시청 타깃인 여성들이 외면하는 두 남자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더 소비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국 1년짜리 영광만 남아버린 ‘눈물의 여왕’이다. 드라마는 제목 따라간다고 했던가. 정말 눈물 나는 ‘눈물의 여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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