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00차 화요집회 '이젠 북한인권이다'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북한 인권 개선은 인류 보편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등 주최로 열린 북한 인권 행사 ‘제 300차 화요집회’에서는 북한인권 시민단체와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북한 인권 개선과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기웅·김기현·나경원·추경호·최은석 의원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정대철 헌정회장과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도 참여했다.
한변 등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지난 2014년 10월 시작한 화요집회는 이날 행사로 300회를 기록했다. 그간 화요집회는 북한인권법 통과와 북한인권재단 설립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세미나 등 방식으로 꾸준히 열려 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입으로 인권을 부르짖는 더불어민주당이, 북한 인권을 개선하자는 북한인권재단 발족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민생이 인권이고 인권이 곧 행복인데, 민주당이 진짜 민주 정당이 맞는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북한 인권이 개선됐다면 저렇게 파병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 정부가 주민들에게) 유학을 간다고 말해놓고 (전쟁에서) 총알받이로 쓰고, 잡히면 거기서 죽으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고 떳떳하게 북한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친북 딱지’를 떼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영상 축사를 통해 “북한 인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구해야 하는 인류 보편가치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관심 가져야 할 동포애적 사안”이라면서 “정치 상황을 고려해 북한 인권 문제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관되게 북한 인권 증진 노력을 이어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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